논형 19 감허(感虛)

논형(論衡) · 후한 왕충 · 번역·감수 허유

왕충(王充)의 《논형》 열아홉 번째 편으로, 사람의 정성이 하늘을 감동시킨다는 여러 전설(요가 열 해를 쏨, 무왕이 바람을 그치게 함, 추연이 탄식하니 서리가 내림, 기량의 처가 곡하니 성이 무너짐, 탕이 빌어 비를 얻음 등)을 비판한다. 작은 정성이 큰 하늘을 움직일 수 없으니, 우연한 일치를 감응으로 잘못 안 것임을 논한다.

번역

유자가 전하기를 요(堯) 때 열 개의 해가 함께 나와 만물이 타 마르니, 요가 위로 열 해를 쏘아 아홉 해가 가고 한 해만 늘 나왔다 한다. 이 말은 헛되다. 무릇 사람이 쏨에 백 보를 넘지 못해 화살 힘이 다하고, 해는 하늘 별의 도수를 다닌다. 하늘이 사람과 떨어짐이 만 리로 헤아려지니, 요가 위로 쏜들 어찌 해에 미치랴? (해는 불이라 땅의 불도 쏘아 끄지 못함, 물과 불이 각기 한 성품이라 불을 쏘아 끄면 물도 쏘아 없애야 함, 홍수 때 요가 쏘아 없애지 못함 등으로 논박한다.) 무릇 물을 쏘아 물을 물리치지 못하니, 해를 쏘았다는 말이 헛되어 실하지 못함을 안다.

전하는 글에 무왕(武王)이 주(紂)를 칠 때 맹진(孟津)을 건너매 양후(陽侯)의 파도가 거슬러 쳐 사나운 바람으로 어두워 사람과 말이 안 보이니, 무왕이 왼손에 누런 도끼를 잡고 오른손에 흰 깃대를 들어 부릅뜨고 휘두르며 "내가 여기 있거늘 천하에 누가 감히 내 뜻을 해하랴" 하니 바람이 개고 파도가 그쳤다 한다. 이 말은 헛되다. (무왕이 하늘 명을 받들어 자기 허물을 찾지 않고 도리어 부릅떠 큰소리침은 하늘 노여움을 더함이라 바람이 그칠 리 없음, 부모가 노함에 자식이 큰소리치면 용서하랴, 바람을 깃대로 휘둘러 그칠 수 없음이 비를 그칠 수 없음과 같음 등을 든다.) 혹 무왕이 마침 휘두름에 바람이 우연히 절로 그친 것을 세상이 무왕의 덕이라 칭송하여 무왕이 바람을 그치게 했다 한 것이다.

전하는 글에 노양공(魯陽公)이 한(韓)과 싸워 해가 저물매 창을 휘두르니 해가 세 자리 돌아왔다 한다. 이 말도 헛되다. (성인이 정성으로 하늘을 감동시킨다 해도 그렇다 할 수 없거늘, 양공이 싸움에 해 저묾을 미워해 한 번 휘둘러 해를 돌이킬 수 있으랴, 별과 일월의 운행이 정해진 도수가 있어 별의 호오를 좇지 않음 등으로 논박한다.)

(이어 형가(荊軻)가 진왕을 찌르려 하매 흰 무지개가 해를 뚫고, 위선생(衛先生)이 장평의 일을 도모하매 태백성이 묘성을 먹었다는 일, 연태자 단(丹)이 진에서 돌아갈 때 해가 두 번 중천에 뜨고 하늘이 좁쌀비를 내렸다는 일, 기량(杞梁)의 처가 성을 향해 곡하니 성이 무너졌다는 일, 추연(鄒衍)이 무죄로 갇혀 한여름에 하늘 우러러 탄식하니 하늘이 서리를 내렸다는 일, 사광(師曠)이 청각(清角)을 타니 비바람이 몰아치고 진이 삼 년 가물었다는 일, 호파(瓠芭)가 비파를 타니 못 물고기가 나와 들었다는 일, 탕(湯)이 칠 년 가뭄에 상림(桑林)에서 빌어 비를 얻었다는 일, 창힐(蒼頡)이 글을 짓자 하늘이 좁쌀비를 내리고 귀신이 밤에 울었다는 일, 백익(伯益)이 우물을 파매 용이 검은 구름에 오르고 신이 곤륜에 깃들었다는 일, 양산(梁山)이 무너져 하수를 막으매 진군(晉君)이 소복하고 곡하니 물이 흘렀다는 일, 증자(曾子)가 어미와 기운을 같이하여 어미가 팔을 꼬집으니 증자 팔이 아팠다는 일, 남양 탁공(卓公)이 어질매 메뚜기가 경계에 들지 않았다는 일 등을 차례로 들어, 다 작은 정성이 큰 하늘·물·불·성을 움직일 수 없고 우연한 일치를 감응으로 잘못 안 것임을 논박한다.)

무릇 한 횃불, 한 솥의 물로는 종일토록 데울 수 없고, 한 자 얼음을 부엌에 두어도 밤새 차게 못 하니, 작고 미미한 감응이 크고 거대한 것을 움직이지 못한다. 이제 추연의 탄식이 한 횃불, 한 자 얼음에 지나지 않거늘 황천은 거대하여 솥의 물, 부엌의 추한 부류가 아니니, 한 번 하늘 우러러 탄식하매 하늘이 서리를 내렸다 함이 어찌 하늘이 쉬이 감응하고 서리가 쉬이 내림이랴? (추연이 갇혀 탄식할 때 서리가 마침 절로 내린 것을 세상이 추연의 탄식이 이룬 것이라 한 것이다.) 무릇 풍우가 갑자기 이름은 음양이 어지러움이니, 음악이 음양을 어지럽힐 수 있다면 또한 음양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 왕자가 어찌 몸을 닦고 선정을 베풀랴? 음양 고르는 곡을 타면 화한 기운이 절로 이르러 태평이 절로 설 것이다. 실인즉 음악 소리가 이를 이루지 못한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儒者傳書言:堯之時,十日并出,萬物焦枯。堯上射十日,九日去,一日常出。此言虛也。夫人之射也,不過百步矢力盡矣。日之行也,行天星度。天之去人以萬里數,堯上射之,安能得日?使堯之時,天地相近不過百步,則堯射日,矢能及之;過百步,不能得也。假使堯時天地相近,堯射得之,猶不能傷日。傷日何肯去?何則?日,火也。使在地之火附一把矩,人從旁射之,雖中,安能滅之?地火不為見射而滅,天火何為見射而去?此欲言堯以精誠射之,精誠所加,金石為虧,蓋誠無堅則亦無遠矣。夫水與火,各一性也。能射火而滅之,則當射水而除之。洪水之時,流濫中國,為民大害。堯何不推精誠射而除之?堯能射日,使火不為害,不能射河,使水不為害。夫射水不能卻水,則知射日之語虛非實也。或曰:日,氣也。射雖不及,精誠滅之。夫天亦遠,使其為氣,則與日月同;使其為體,則與金石等。以堯之精誠滅日虧金石,上射日則能穿天乎?世稱桀、紂之惡,射天而地;譽高宗之德,政消桑谷。今堯不能以德滅十日,而必射之;是德不若高宗,惡與桀、紂同也。安能以精誠獲天之應也?

傳書言:武王伐紂,渡孟津,陽侯之波逆流而擊,疾風晦冥,人馬不見。於是武王左操黃鉞,右執白旄,目而麾之曰:「余在,天下誰敢害吾意者。」於是風霽波罷。此言虛也。武王渡孟津時,士眾喜樂,前歌後舞。天人同應,人喜天怒,非實宜也。前歌後舞,未必其實。麾風而止之,跡近為虛。夫風者,氣也;論者以為天地之號令也。武王誅紂是乎,天當安靜以佑之;如誅紂非乎,而天風者,怒也。武王不奉天令,求索己過,目言曰「余在,天下誰敢害吾者」,重天怒、增己之惡也,風何肯止?父母怒,子不改過,目大言,父母肯貰之乎?如風天所為,禍氣自然,是亦無知,不可目麾之故止。夫風猶雨也,使武王目以旄麾雨而止之乎!武王不能止雨,則亦不能止風。或時武王適麾之,風偶自止,世褒武王之德,則謂武王能止風矣。

傳書言:魯(襄)〔陽〕公與韓戰,戰酣日暮,公援戈而麾之,日為之反三舍。

此言虛也。凡人能以精誠感動天,專心一意,委務積神,精通於天,天為變動,然尚未可謂然。(襄)〔陽〕公志在戰,為日暮一麾,安能令日反?使聖人麾日,日終之反。(襄)〔陽〕公何人,而使日反乎!《鴻范》曰:「星有好風,星有好雨。日月之行,則有冬有夏。月之從星,則有風雨。」夫星與日月同精,日月不從星,星輒復變。明日月行有常度,不得從星之好惡也,安得從(襄)〔陽〕公之所欲?星之在天也,為日月舍,猶地有郵亭,為長吏廨也。二十八舍有分度,一舍十度,或增或減。

言日反三舍,乃三十度也。日,日行一度。一麾之間,反三十日時所在度也。如謂舍為度,三度亦三日行也。一麾之間,令日卻三日也。宋景公推誠,出三善言,熒惑徙三舍。實論者猶謂之虛。(襄)〔陽〕公爭斗,惡日之暮,以此一戈麾,無誠心善言,日為之反,殆非其意哉!且日,火也,聖人麾火,終不能卻;(襄)〔陽〕公麾日,安能使反?或時戰時日正卯,戰迷,謂日之暮,麾之轉左,曲道日若卻。世好神怪,因謂之反,不道所謂也。

傳書言:荊軻為燕子謀刺秦王,白虹貫日。衛先生為秦畫長平之事,太白蝕昴。此言精感天,天為變動也。夫言白虹貫日,太白蝕昴,實也。言荊軻之謀,衛先生之畫,感動皇天,故白虹貫日,太白蝕昴者,虛也。夫以箸撞鐘,以算擊鼓,不能鳴者,所用撞擊之者,小也。今人之形不過七尺,以七尺形中精神,欲有所為,雖積銳意,猶箸撞鐘、算擊鼓也,安能動天?精非不誠,所用動者小也。且所欲害者人也,人不動,天反動乎!問曰:「人之害氣,能相動乎?」曰:「不能!」「豫讓欲害趙襄子,襄子心動。貫高欲篡高祖,高祖亦心動。二子懷精,故兩主振感。」曰:「禍變且至,身自有怪,非適人所能動也。何以驗之?時或遭狂人於途,以刃加己,狂人未必念害己身也,然而己身先時已有妖怪矣。由此言之,妖怪之至,禍變自凶之象,非欲害己者之所為也。且凶之人卜得惡兆,筮得凶卦,出門見之吉,占危睹禍氣,禍氣見於面,猶白虹太白見於天也。變見於天,妖出於人,上下適然,自相應也。」

傳書言:燕太子丹朝於秦,不得去,從秦王求歸。秦王執留之,與之誓曰:「使日再中,天雨粟,令烏白頭,馬生角,廚門木象生肉足,乃得歸。」當此之時,天地佑之,日為再中,天雨粟,烏白頭,馬生角,廚門木象生肉足。秦王以為聖,乃歸之。此言虛也。燕太子丹何人,而能動天?聖人之拘,不能動天,太子丹賢者也,何能致此!夫天能佑太子,生諸瑞以免其身,則能和秦王之意以解其難。見拘一事而易,生瑞五事而難。舍一事之易,為五事之難,何天之不憚勞也?湯困夏台,文王拘里,孔子厄陳、蔡。三聖之困,天不能佑,使拘之者睹佑知聖,出而尊厚之。或曰:「拘三聖者不與(三)〔之〕誓,三聖心不願,故佑聖之瑞無因而至。天之佑人,猶借人以物器矣。人不求索,則弗與也。」曰:「太子願天下瑞之時,豈有語言乎!」心願而已。然湯閉於夏台,文王拘於里,時心亦願出;孔子厄陳、蔡,心願食。天何不令夏台、里關鑰毀敗,湯、文涉出;雨粟陳、蔡,孔子食飽乎?太史公曰:「世稱太子丹之令天雨粟、馬生角,大抵皆虛言也。」太史公書漢世實事之人,而云虛言,近非實也。

傳書言:杞梁氏之妻向城而哭,城為之崩。

此言杞梁從軍不還,其妻痛之,向城而哭,至誠悲痛,精氣動城,故城為之崩也。夫言向城而哭者,實也。城為之崩者,虛也。夫人哭悲莫過雍門子。雍門子哭對孟嘗君,孟嘗君為之於邑。蓋哭之精誠,故對向之者淒愴感動也。夫雍門子能動孟嘗之心,不能感孟嘗衣者,衣不知惻怛,不以人心相關通也。今城,土也。土猶衣也,無心腹之藏,安能為悲哭感動而崩?使至誠之聲能動城土,則其對林木哭,能折草破木乎?向水火而泣,能涌水滅火乎?夫草木水火與土無異,然杞梁之妻不能崩城,明矣。或時城適自崩,杞梁妻適哭。下世好虛,不原其實,故崩城之名,至今不滅。

傳書言:鄒衍無罪,見拘於燕,當夏五月,仰天而嘆,天為隕霜。此與杞梁之妻哭而崩城,無以異也。言其無罪見拘,當夏仰天而嘆,實也。言天為之雨霜,虛也。

夫萬人舉口并解吁嗟,猶未能感天,皺衍一人冤而壹嘆,安能下霜?鄒衍之冤不過曾子、伯奇。曾子見疑而吟,伯奇被逐而歌。疑、〔逐〕與拘同。吟、歌與嘆等。曾子、伯奇不能致寒,鄒衍何人,獨能雨霜?被逐之冤,尚未足言。申生伏劍,子胥刎頸。實孝而賜死,誠忠而被誅。且臨死時皆有聲辭,聲辭出口,與仰天嘆無異。天不為二子感動,獨為鄒衍動,豈天痛見拘,不悲流血哉!

(伯奇)〔何其〕冤痛相似而感動不同也?夫一炬火一鑊水,終日不能熱也;倚一尺冰置庖廚中,終夜不能寒也。何則?微小之感不能動大巨也。今鄒衍之嘆,不過如一炬尺冰,而皇天巨大,不徒鑊水庖廚之丑類也。一仰天嘆,天為隕霜。何天之易感,霜之易降也?夫哀與樂同,喜與怒均。衍興怨痛,使天下霜。使衍蒙非望之賞,仰天而笑,能以冬時使天熱乎?變復之家曰:「人君秋賞則溫,夏罰則寒。」寒不累時則霜不降,溫不兼日則冰不釋。一夫冤而一嘆,天輒下霜,何氣之易變,時之易轉也!寒溫自有時,不合變復之家。且從變復之說,或時燕王好用刑,寒氣應至;而衍囚拘而嘆,嘆時霜適自下。世見適嘆而霜下,則謂鄒衍嘆之致也。

傳書言:師曠奏《白雪》之曲,而神物下降,風雨暴至。平公因之癃病,晉國赤地。或言師曠《清角》之曲,一奏之,有云從西北起:再奏之,大風至,大雨隨之,裂帷幕,破俎豆,墜廊瓦,坐者散走。平公恐懼,伏乎廊室;晉國大旱,赤地三年;平公癃病。夫《白雪》與《清角》,或同曲而異名,其禍敗同一實也。傳書之家,載以為是;世俗觀見,信以為然。原省其實,殆虛言也。夫《清角》,何音之聲而致此?《清角》,木音也,故致風(而)〔雨),如木為風,雨與風俱。三尺之木,數弦之聲,感動天地,何其神也!此復一哭崩城、一嘆下霜之類也。師曠能鼓《清角》,必有所受,非能質性生出之也。其初受學之時,宿昔習弄,非直一再奏也。審如傳書之言,師曠學《清角》時,風雨當至也。

傳書言:瓠芭鼓瑟,淵魚出聽;師曠鼓琴,六馬仰秣。或言:師曠鼓《清角》,一奏之,有玄鶴二八自南方來,集於廊門之危;再奏之而列;三奏之,延頸而鳴,舒翼而舞,音中宮商之聲,聲吁於天。平公大悅,坐者皆喜。《尚書》曰:"擊石拊石,百獸率舞。"此雖奇怪,然尚可信。何則?鳥獸好悲聲,耳與人耳同也。禽獸見人(欲)〔之〕食,亦欲食之;聞人之樂,何為不樂?然而魚聽、仰秣、玄鶴延頸、百獸率舞,蓋且其實。風雨之至、晉國大旱、赤地三年、平公癃病,殆虛言也。或時奏《清角》時,天偶風雨、風雨之後,晉國適旱;平公好樂,喜笑過度,偶發癃病。傳書之家,信以為然,世人觀見,遂以為實。實者樂聲不能致此。何以驗之?風雨暴至,是陰陽亂也。樂能亂陰陽,則亦能調陰陽也。王者何須修身正行,擴施善政?使鼓調陰陽之曲,和氣自至,太平自立矣。

傳書言:湯遭七年旱,以身禱於桑林,自責以六過,天乃雨。或言:五年。禱辭曰:余一人有罪,無及萬夫。萬夫有罪,在余一人。(天)〔無〕以一人不敏,使上帝鬼神傷民之命。於是剪其髪,麗其手,自以為牲,用祈福於上帝。上帝甚說,時雨乃至。言湯以身禱於桑林自責,若言剪髪麗手,自以為牲,用祈福於上帝,實也。言雨至,為湯自責以身禱之故,殆虛言也。孔子疾病,子路請禱。孔子曰:"有諸?"子路曰:"有之。

誄曰:禱爾於上下神祗。"孔子曰:"丘之禱久矣。"聖人修身正行,素禱之日久,天地鬼神知其無罪,故曰禱久矣。《易》曰:"大人與天地合其德,與日月合其明,與四時合其敘,與鬼神合其吉凶。"此言聖人與天地、鬼神同德行也。即須禱以得福,是不同也。湯與孔子俱聖人也,皆素禱之日久。孔子不使子路禱以治病,湯何能以禱得雨?孔子素禱,身猶疾病。湯亦素禱,歲猶大旱。然則天地之有水旱,猶人之有疾病也。疾病不可以自責除,水旱不可以禱謝去,明矣。湯之致旱,以過乎?是不與天地同德也。今不以過致旱乎?自責禱謝,亦無益也。人形長七尺,形中有五常,有癉(一作瘴)熱之病,深自克責,猶不能愈,況以廣大之天,自有水旱之變。湯用七尺之形,形中之誠,自責禱謝,安能得雨邪?人在層台之上,人從層台下叩頭,求請台上之物。台上之人聞其言,則怜而與之;如不聞其言,雖至誠區區,終無得也。夫天去人,非徒層台之高也,湯雖自責,天安能聞知而與之雨乎?夫旱,火變也;湛,水異也。堯遭洪水,可謂湛矣。堯不自責以身禱祈,必舜、禹治之,知水變必須治也。除湛不以禱祈,除旱亦宜如之。由此言之,湯之禱祈不能得雨。或時旱久,時當自雨;湯以旱久,亦適自責。世人見雨之下,隨湯自責而至,則謂湯以禱祈得雨矣。

傳書言:"倉頡作書,天雨粟,鬼夜哭。"此言文章興而亂漸見,故其妖變,致天雨粟、鬼夜哭也。夫見天雨粟、鬼夜哭,實也。言其應倉頡作書,虛也。夫河出圖,洛出書,聖帝明王之瑞應也。

圖書文章與倉頡所作字畫何以異?天地為圖書,倉頡作文字,業與天地同,指與鬼神合,何非何惡而致雨粟(神)〔鬼〕哭之怪?使天地、鬼神惡人有書,則其出圖書,非也;天不惡人有書,作書何非而致此怪?或時倉頡適作書,天適雨粟,鬼偶夜哭,而雨粟、鬼神哭自有所為。世見應書而至,則謂作書生亂敗之象,應事而動也。天雨谷,論者謂之從天而下,〔應〕變而生。

如以雲雨論之,雨谷之變,不足怪也。何以驗之?夫雲(雨)〔氣〕出於丘山,降散則為雨矣。人見其從上而墜,則謂之天雨水也。夏日則雨水,冬日天寒則雨凝而為雪,皆由雲氣發於丘山,不從天上降集於地,明矣。夫谷之雨,猶復雲(布)〔雨〕之亦從地起,因與疾風俱飄,參於天,集於地。人見其從天落也,則謂之天雨谷。建武三十一年中,陳留雨谷,谷下蔽地。案視谷形,若茨而黑,有似於稗實也。此或時夷狄之地,生出此谷。夷狄不粒食,此谷生於草野之中,成熟垂委於地,遭疾風暴起,吹揚與之俱飛,風衰谷集,墜於中國。中國見之,謂之雨谷。

何以效之?野火燔山澤,山澤之中,草木皆燒,其葉為灰,疾風暴起,吹揚之,參天而飛,風衰葉下,集於道路。夫天雨谷者,草木葉燒飛而集之類也。而世以為雨谷,作傳書者以〔為〕變怪。天主施氣,地主產物。有葉、實可啄食者,皆地所生,非天所為也。今谷非氣所生,須土以成。雖雲怪變,怪變因類。生地之物,更從天集,生天之物,可從地出乎?地之有萬物,猶天之有列星也。星不更生於地,谷何獨生於天乎?傳書又言:伯益作井,龍登玄雲,神栖昆侖。言(龍)井有害,故龍神為變也。

夫言龍登玄雲,實也。言神栖昆侖,又言為作井之故,龍登神去,虛也。夫作井而飲,耕田而食,同一實也。伯益作井,致有變動。始為耕耘者,何故無變?神農之橈木為耒,教民耕,民始食谷,谷始播種。耕土以為田,鑿地以為井。井出水以救渴,田出谷以拯飢,天地、鬼神所欲為也,龍何故登雲?神何故栖昆侖?夫龍之登玄雲,古今有之,非始益作井而乃登也。方今盛夏,雷雨時至,龍多登雲。雲龍相應,龍乘雲雨而行,物類相致,非有為也。堯時,五十之民擊壤於塗。觀者曰:"大哉,堯之德也!"擊壤者曰:"吾日出而作,日入而息,鑿井而飲,耕田而食。堯何等力?"堯時已有井矣。唐、虞之時,豢龍御龍,龍常在朝。夏末政衰,龍乃隱伏。

非益鑿井,龍登雲也。所謂神者,何神也?百神皆是。百神何故惡人為井?使神與人同,則亦宜有飲之欲。有飲之欲,憎井而去,非其實也。夫益殆之鑿井,龍不為鑿井登雲,神不栖於昆侖。傳書意妄,造生之也。

傳書言:梁山崩,壅河三日不流,晉君憂之。晉伯宗以輦者之言,令景公素縞而哭之,河水為之流通。

此虛言也。夫山崩壅河,猶人之有癰腫,血脈不通也。治癰腫者,可復以素服哭泣之聲治乎?堯之時,洪水滔天,懷山襄陵。帝堯吁嗟,博求賢者。水變甚於河壅,堯憂深於景公,不聞以素縞哭泣之聲能厭勝之。堯無賢人若輦者之朮乎?將洪水變大,不可以聲服除也?如素縞而哭,悔過自責也,堯、禹之治水以力役,不自責。梁山,堯時山也;所壅之河,堯時河也。山崩河壅,天雨水踊,二者之變無以殊也。堯、禹治洪水以力役,輦者治壅河用自責。變同而治異,人鈞而應殊,殆非賢聖變復之實也。凡變復之道,所以能相感動者,以物類也。有寒則復之以溫,溫復解之以寒。故以龍致雨,以刑逐(暑)〔景〕,皆緣五行之氣用相感勝之。山崩壅河,素縞哭之,於道何意乎?此或時何壅之時,山初崩,土積聚,水未盛。三日之後,水盛土散,稍坏沮矣。坏沮水流,竟注東去。遭伯宗得輦者之言,因素縞而哭,哭之因流,流時謂之河變,起此而復,其實非也。何以驗之?使山恆自崩乎,素縞哭無益也。使其天變應之,宜改政治。素縞而哭,何政所改而天變復乎?

傳書言:曾子之孝,與母同氣。曾子出薪於野,有客至而欲去,曾母曰:"願留,參方到。"即以右手扼其左臂。曾子左臂立痛,即馳至問母:"臂何故痛?"母曰:"今者客來欲去,吾扼臂以呼汝耳。"蓋以至孝,與父母同氣,體有疾病,精神輒感。曰:此虛也。夫孝悌之至,通於神明,乃謂德化至天地。俗人緣此而說,言孝悌之至,精氣相動。如曾母臂痛,曾子臂亦輒痛,曾母病(乎),曾子亦病〔乎〕?曾母死,曾子輒死乎?考事,曾母先死,曾子不死矣。此精氣能小相動,不能大相感也。世稱申喜夜聞其母歌,心動,開關問歌者為誰,果其母。蓋聞母聲,聲音相感,心悲意動,開關而問,蓋其實也。今曾母在家,曾子在野,不聞號呼之聲,母小扼臂,安能動子?疑世人頌成,聞曾子之孝天下少雙,則為空生母扼臂之說也。

世稱:南陽卓公為緱氏令,蝗不入界。

蓋以賢明至誠,災蟲不入其縣也。此又虛也。夫賢明至誠之化,通於同類,能相知心,然後慕服。蝗蟲,閩虻之類也,何知何見而能知卓公之化?使賢者處深野之中,閩虻能不入其舍乎?閩虻不能避賢者之舍,蝗蟲何能不入卓公之縣?如謂蝗蟲變與閩虻異,夫寒溫亦災變也,使一郡皆寒,賢者長一縣,一縣之界能獨溫乎?夫寒溫不能避賢者之縣,蝗蟲何能不入卓公之界?夫如是,蝗蟲適不入界,卓公賢名稱於世,世則謂之能卻蝗蟲矣。何以驗之?夫蝗之集於野,非能普博盡蔽地也,往往積聚多少有處。

非所積之地,則盜蹠所居;所少之野,則伯夷所處也。集過有多少,不能盡蔽覆也。夫集地有多少,則其過縣有留去矣。多少,不可以驗善惡;有無,安可以明賢不肖也?蓋時蝗自過,不謂賢人界不入,明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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