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형 27 예증(藝增)

논형(論衡) · 후한 왕충 · 번역·감수 허유

세속의 전언만이 아니라 경전(經藝)의 글에도 「실상을 지나친 더함(增過其實)」이 있음을 논한다. 『상서』의 「만국(萬國)을 화합한다」, 『시경』의 「자손이 천억」·「학이 우니 소리가 하늘에 들린다」·「주의 백성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주역』의 「집에 사람이 없다」, 『논어』의 「요의 덕을 백성이 이름 붙일 수 없다」, 『상서』의 「우리 백성이 망하기를 바라지 않는 이가 없다」, 『무성』의 「피가 절굿공이를 띄운다」, 『춘추』의 「별이 비처럼」 등을 다룬다. 경전의 더함은 — 세속 전언의 거짓과 달리 — 일을 위함(有事為)이 있어, 적은 것을 많게 함이 아니라 「천·만」 같은 큰 수로 무리·아름다움을 강조한 것이라 규명한다.

핵심 구절 — 원문과 번역

經增非一,略舉較著,令恍惑之人,觀覽采擇,得以開心通意,曉解覺悟。

경전의 더함이 하나가 아니니 대략 드러난 것을 들어, 황홀한 사람으로 하여금 보고 가려 마음을 열고 뜻을 통하여 깨닫게 하려 함이다.

增過其實皆有事為,不妄亂誤以少為多也。

실상을 지나친 더함은 다 일을 위함이 있어, 망령되이 어지러이 잘못하여 적은 것을 많게 함이 아니다.

夫千與萬,數之大名也。萬言眾多,故《尚書》言萬國,《詩》言千億。

무릇 천과 만은 수의 큰 이름이다. 만은 많음을 말하므로 『상서』가 만국이라 하고 『시경』이 천억이라 한 것이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藝增篇第二十七

世谷所患,患言事增其實;著文垂辭,辭出溢其真,稱美過其善,進惡沒其罪。何則?俗人好奇。不奇,言不用也。故譽人不增其美,則聞者不快其意;毀人不益其惡,則聽者不愜於心。聞一增以為十,見百益以為千。使夫純朴之事,十剖百判;審然之語,千反萬畔。墨子哭於練絲,楊子哭於歧道,蓋傷失本,悲離其實也。蜚流之言,百傳之語,出小人之口,馳閭巷之間,其猶是也。諸子之文,筆墨之疏,(人)〔大〕賢所著,妙思所集,宜如其實,猶或增之;儻經藝之言如其實乎,言審莫過聖人,經藝萬世不易,猶或出溢增過其實。增過其實皆有事為,不妄亂誤以少為多也。然而必論之者,方言經藝之增與傳語異也。經增非一,略舉較著,令恍惑之人,觀覽采擇,得以開心通意,曉解覺悟。

《尚書》「協和萬國」,是美堯德致太平之化,化諸夏并及夷狄也。言協和方外,可也;言萬國,增之也。

夫唐之與周,俱治五千里內。周時諸侯千七百九十三國,荒服、戎服、要服及四海之外不粒食之民,若穿胸、儋耳、焦僥、跋踵之輩,并合其數,不能三千。天之所覆,地之所載,盡於三千之中矣。而《尚書》云萬國,褒增過實以美堯也。欲言堯之德大,所化者眾,諸夏夷狄,莫不雍和,故曰萬國。猶《詩》言"子孫千億"矣,美周宣王之德能慎天地,天地祚之,子孫眾多,至於千億。言子孫眾多,可也;言千億,增之也。夫子孫雖眾,不能千億,詩人頌美,增益其實。案后稷始受邰封,訖於宣王,宣王以至外族內屬,血脈所連,不能千億。夫千與萬,數之大名也。萬言眾多,故《尚書》言萬國,《詩》言千億。

《詩》云:「鶴鳴九皋,聲聞於天。」言鶴鳴九折之澤,聲猶聞於天,以喻君子修德窮僻,名猶達朝廷也。〔言〕其聞高遠,可矣;言其聞於天,增之也。

彼言聲聞於天,見鶴鳴於雲中,從地聽之,度其聲鳴於地,當復聞於天也。夫鶴鳴雲中,人聞聲仰而視之,目見其形。耳目同力,耳聞其聲,則目見其形矣。然則耳目所聞見,不過十里,使參天之鳴,人不能聞也。何則?天之去人以萬數遠,則目不能見,耳不能聞。今鶴鳴從下聞之,鶴鳴近也。以從下聞其聲,則謂其鳴於地,當復聞於天,失其實矣。其鶴鳴於雲中,人從下聞之,如鳴於九皋。人無在天上者,何以知其聞於天上也?無以知,意從准況之也。詩人或時不知,至誠以為然;或時知而欲以喻事,故增而甚之。

《詩》曰:「維周黎民,靡有孑遺」是謂周宣王之時,遭大旱之災也。

詩人傷早之甚,民被其害,言無有孑遺一人不愁痛者。夫早甚,則有之矣;言無孑遺一人,增之也。

夫周之民,猶今之民也。使今之民也,遭大旱之災,貧羸無蓄積,扣心思雨。若其富人,谷食饒足者,廩不空,口腹不飢,何愁之有?天之旱也,山林之間不枯,猶地之水,丘陵之上不湛也。山林之間,富貴之人,必有遣脫者矣,而言靡有孑遺,增益其文,欲言旱甚也。

《易》曰:「丰其屋,其家,窺其戶,闃其無人也。」非其無人也,無賢人也。《尚書》曰:「毋曠庶官。」曠,空;庶,眾也。毋空眾官,置非其人,與空無異,故言空也。

夫不肖者皆懷五常,才劣不逮,不成純賢,非狂妄頑,身中無一知也。德有大小,材有高下,居官治職,皆欲勉效在官。《尚書》之官,《易》之戶中,猶能有益,如何謂之空而無人?《詩》曰:「濟濟多士,文王以寧。」此言文王得賢者多而不肖者少也。今《易》宜言闃其少人,《尚書》宜言無少眾官。以少言之,可也;言空而無人,亦尤甚焉。

五谷之於人也,食之皆飽。稻粱之味,甘而多腴。豆麥雖糲,亦能愈飢。食豆麥者,皆謂糲而不甘,莫謂腹空無所食。竹木之杖,皆能扶病。竹杖之力,弱劣不及木。或操竹杖,皆謂不勁,莫謂手空無把持。夫不肖之臣,豆麥、竹杖之類也。《易》(持其)具臣在戶,言無人者,惡之甚也。

《尚書》眾官,亦容小材,而云無空者,刺之甚也。

《論語》曰:「大哉,堯之為君也!蕩蕩乎民無能名焉。」傳曰:「有年五十擊壤於路者,觀者曰:大哉,堯德乎!擊壤者曰:吾日出而作,日入而息,鑿井而飲,耕田而食,堯何等力!」此言蕩蕩無能名之效也。言蕩蕩,可也;乃欲言民無能名,增之也。四海之大,萬民之眾,無能名堯之德者,殆不實也。

夫擊壤者曰:「堯何等力!」欲言民無能名也。觀者曰:「大哉,堯之德乎!」此何等民者,猶能知之。實有知之者,云無,竟增之。

儒書又言:「堯、舜之民,可比屋而封。」言其家有君子之行,可皆官也。夫言可封,可也;言比屋,增之也。

人年五十為人父,為人父而不知君,何以示子?太平之世,家為君子,人有禮義,父不失禮,子不廢行。夫有行者有知,知君莫如臣,臣賢能知君,能知其君,故能治其民。今不能知堯,何可封官?年五十擊壤於路,與豎子未成人者為伍,何等賢者?子路使子羔為宰,孔子以為不可:未學,無所知也。擊壤者無知,官之如何?稱堯之蕩蕩,不能述其可比屋而封;言賢者可比屋而封,不能議讓其愚。而無知之夫擊壤者,難以言比屋,比屋難以言蕩蕩。二者皆增之所由起,美堯之德也。

《尚書》曰:「祖伊諫紂曰:今我民罔不欲喪。」罔,無也;我天下民無不欲王亡者。夫言欲王之亡,可也;言無不,增之也。

紂雖惡,民臣蒙恩者非一,而祖伊增語,欲以懼紂也。故曰:語不益,心不惕;心不惕,行不易。增其語欲以懼之,冀其警悟也。

w:蘇秦說齊王曰:「臨淄之中,車轂擊,人肩磨,舉袖成幕,連衽成帷,揮汗成雨。」齊雖熾盛,不能如此。蘇秦增語,激齊王也。祖伊之諫紂,猶蘇秦之說齊王也。賢聖增文,外有所為,內未必然。何以明之?夫《武成》之篇,言武王伐紂,血流浮杵。助戰者多,故至血流如此。皆欲紂之亡也,土崩瓦解,安肯戰乎?然祖伊之言民無不欲,如蘇秦增語。

《武成》言血流浮杵,亦太過焉。死者血流,安能浮杵?案武王伐紂於牧之野。河北地高,壤靡不干燥。兵頓血流,輒燥入土,安得杵浮?且周、殷士卒,皆齎盛糧,無杵臼之事,安得杵而浮之?言血流杵,欲言誅紂,惟兵頓士傷,故至浮杵。

《春秋》莊公七年:「夏四月辛卯,夜中恆星不見,星如雨。」《公羊傳》曰:「如雨者何?非雨也。非雨則曷為謂之如雨?不修《春秋》曰:(如)雨星不及地尺而復。君子修之,星如雨。」

不修《春秋》者,未修《春秋》時魯史記,曰「雨星不及地尺如復」。君子者,謂孔子也。孔子修之,「星如雨」。如雨者,如雨狀也。山氣為雲,上不及天,下而為(雲)〔雨〕。雨星,星隕不及地,上復在天,故曰如雨。孔子正言也。夫星或時至地,或時不能,尺丈之數,難審也。史記言尺,亦以太甚矣。夫地有樓台山陵,安得言尺?孔子言如雨,得其實矣。孔子作《春秋》,故正言如雨。如孔子不作,不及地尺之文,遂傳至今。

光武皇帝之時,郎中汝南賁光上書,言孝文皇帝時居明光宮,天下斷獄三人。頌美文帝,陳其效實。光武皇帝曰:「孝文時不居明光宮,斷獄不三人。」積善修德,美名流之,是以君子惡居下流。夫賁光上書於漢,漢為今世,增益功美,猶過其實,況上古帝王久遠,賢人從後褒述,失實離本,獨已多矣。不遭光武論,千世之後,孝文之事載在經藝之上,人不知其增,居明光宮斷獄三人,而遂為實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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