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씨춘추 람3 신대람(愼大覽)
「신대람」은 강대해질수록 두려워하고 삼가야 한다는 처세를 세우고, 작은 이익·작은 충성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함(權勳), 어진 이에게 자신을 낮춤(下賢), 은혜를 갚음(報更), 형세를 따라 설득함(順說), 때를 따름(不廣), 인(因)을 귀히 여김(貴因), 지금을 살핌(察今)을 논한다.
번역
신대(愼大)
어진 임금은 클수록 더 두려워하고 강할수록 더 무서워한다. 무릇 큰 자는 이웃 나라를 작게 보고, 강한 자는 그 적을 이긴다. 그 적을 이기면 원망이 많고, 이웃 나라를 작게 보면 근심이 많다. 근심이 많고 원망이 많으면 나라가 비록 강대해도 어찌 두렵지 않으며 어찌 무섭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어진 임금은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고, 통달했을 때 궁함을 생각하며, 얻었을 때 잃음을 생각한다. 『주서(周書)』에 이르기를 "깊은 못에 임한 듯, 얇은 얼음을 밟는 듯하라" 하였으니, 일을 삼감을 말함이다.
(걸桀이 무도하여 천하가 떨매, 탕湯이 두려워 이윤伊尹을 보내 하夏를 엿보게 하니, 걸이 말희末嬉에 미혹되고 백성의 마음이 원망에 쌓여 있었다. 탕이 이윤과 맹세하여 하를 멸할 뜻을 보이고, 가뭄에도 군대를 일으켜 동쪽으로 나가 서쪽으로 나아가니, 칼을 맞대기 전에 걸이 달아나 천하의 죽임거리가 되었다. 탕이 천자가 되매 하의 백성이 자애로운 어버이를 얻은 듯 기뻐하여, 조정의 자리도 바뀌지 않고 농부도 밭을 떠나지 않으며 장사꾼도 가게를 바꾸지 않았으니, 이를 지극한 공公·지극한 안安·지극한 신信이라 한다.)
(무왕武王이 은殷을 이기고 들어가, 수레에서 내리기 전에 황제·요·순의 후예를 봉하고, 내려서는 하후·성탕의 후예를 봉하였다. 무왕이 두려워 눈물 흘리며 주공周公에게 은의 유로遺老를 나오게 하여 은이 망한 까닭과 백성이 바라는 바를 물으니, 반경盤庚의 정치를 회복하기를 바란다 하였다. 이에 거교巨橋의 곡식을 풀고 녹대鹿臺의 돈을 나누어 사사로움 없음을 보이며, 비간의 무덤을 봉하고 기자의 궁을 정돈하며, 무기를 창고에 감추어 종신토록 다시 쓰지 않았다. 이것이 무왕의 덕이다. 그러므로 주의 명당明堂은 바깥문을 닫지 않아 천하에 감추지 않음을 보였으니, 오직 감추지 않음으로 지극한 감춤을 지킬 수 있다.) (무왕이 두 포로에게 "그대 나라에 요괴가 있는가?" 물으니, 한 포로가 "임금의 명이 행해지지 않고 자식이 아비를 듣지 않으며 아우가 형을 듣지 않으니, 이것이 요괴의 큰 것입니다" 하매, 무왕이 자리를 피해 두 번 절하였다. 이는 포로를 귀히 여김이 아니라 그 말을 귀히 여김이다.)
(조 양자趙襄子가 적翟을 쳐 두 성을 함락하고도 근심하는 빛이 있었다. 좌우가 까닭을 물으니, 양자가 "강과 하수가 커도 사흘을 넘지 못하고 회오리바람과 폭우도 한낮을 못 가거늘, 이제 조씨의 덕행이 쌓인 데 없이 하루아침에 두 성이 함락되니 망함이 내게 미칠까 한다" 하였다. 공자가 듣고 "조씨가 창성하리라!" 하였다.) 무릇 근심함은 창성하는 까닭이요, 기뻐함은 망하는 까닭이다. 이김은 어려운 것이 아니요, 그것을 지킴이 어려운 것이다. 어진 임금이 이로써 이김을 지키니 그 복이 후세에 미친다. 제齊·초楚·오吳·월越이 다 일찍이 이겼으되 마침내 망함은 이김을 지킬 줄 몰랐기 때문이다. 오직 도 있는 임금만이 능히 이김을 지킨다.
권훈(權勳)
이로움은 둘로 할 수 없고 충성은 겸할 수 없다. 작은 이로움을 버리지 않으면 큰 이로움을 얻지 못하고, 작은 충성을 버리지 않으면 큰 충성이 이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작은 이로움은 큰 이로움의 해침이요, 작은 충성은 큰 충성의 적이다. 성인은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한다.
(옛적에 초 공왕楚龔王이 진 여공晉厲公과 언릉鄢陵에서 싸울 때, 사마 자반司馬子反이 목말라 마실 것을 구하니 시양곡豎陽穀이 술을 올렸다. 자반이 술을 즐겨 입에서 끊지 못해 취하였다. 싸움이 파한 뒤 공왕이 다시 싸우려 자반을 부르니 심병心疾을 핑계하였다. 공왕이 가서 보니 술 냄새가 나매, "오늘 싸움에 내가 몸소 다쳐 믿은 것이 사마인데 이같으니, 이는 초나라 사직을 잊고 내 무리를 돌보지 않음이라" 하고 자반을 베어 죽였다. 그러므로 시양곡이 술을 올림은 자반을 취하게 하려 함이 아니라 그 마음이 충성이었으나 마침 그를 죽이기에 족하였으니, 작은 충성은 큰 충성의 적이라 한다.)
(옛적에 진 헌공晉獻公이 순식荀息을 시켜 우虞에게 길을 빌려 괵虢을 치게 하니, 수극垂棘의 옥과 굴산屈産의 말로 우공虞公을 뇌물 주었다. 궁지기宮之奇가 "입술이 다하면 이가 시리니, 괵이 망하지 않음은 우를 믿음이요 우가 망하지 않음도 괵을 믿음입니다. 길을 빌리면 괵이 아침에 망하고 우가 저녁에 따를 것입니다" 하고 간하였으나, 우공이 듣지 않고 길을 빌려 주었다. 순식이 괵을 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를 쳐 또 이기고, 옥과 말을 잡아 돌아와 바치니, 헌공이 "옥은 그대로요 말은 이가 좀 더 자랐다" 하였다. 그러므로 작은 이로움은 큰 이로움의 해침이라 한다.) (중산中山의 구유厹繇가 지백智伯이 보낸 큰 종을 받으려 길을 닦다가 군대를 따라 들여 이레 만에 망하고, 제齊가 작은 이익을 탐해 촉자觸子·달자達子의 군대를 잃은 일도 있으니, 작은 이익을 탐해 큰 이익을 잃은 것이다.)
하현(下賢)
도 있는 선비는 본디 임금에게 거만하고, 임금 가운데 못난 자도 도 있는 선비에게 거만하니, 날로 서로 거만하면 어느 때에 서로 얻겠는가? 어진 임금은 그렇지 않으니, 선비가 비록 거만해도 자기는 더욱 예우하면 선비가 어찌 돌아오지 않겠는가? 선비가 돌아오는 곳에 천하가 따르니, 제(帝)다. 제란 천하가 마땅히 여기는 바요, 왕(王)이란 천하가 가는 바다. 도를 얻은 사람은 천자로 귀해도 거만하지 않고 천하를 부유히 가져도 자랑하지 않으며, 베옷으로 천해도 위축되지 않고 가난하여 입고 먹을 것이 없어도 근심하지 않으니… 하늘을 법으로 삼고 덕을 행실로 삼으며 도를 으뜸으로 삼아 사물과 변화하여 끝내 다함이 없으니, 이를 지극히 귀하다 한다. 선비에 이런 자가 있으면 오제가 벗 삼지 못하고 삼왕이 스승 삼지 못하니, 그 제왕의 빛깔을 버리면 가까이 얻을 수 있다.
(요堯가 제帝의 신분으로 베옷의 선권善綣에게 북면하여 물은 것, 주공이 궁벽한 골목의 일흔 사람에게 조회한 것, 제 환공齊桓公이 소신 직稷을 하루에 세 번 찾아 본 것, 자산子産이 호구자림壺丘子林을 나이로 모신 것, 위 문후魏文侯가 단간목段干木 앞에서 피곤해도 감히 쉬지 않은 것이 다 어진 이에게 자신을 낮춘 일이다.) 선비를 예우함은 욕심을 절제함보다 높음이 없으니, 욕심을 절제하면 명령이 행해진다. 위 문후는 선비를 예우하기를 좋아하였다 할 만하다.
보경(報更)
나라가 비록 작아도 그 밥이 천하의 어진 이를 먹이기에 족하고, 그 수레가 천하의 어진 이를 태우기에 족하며, 그 재물이 천하의 어진 이를 예우하기에 족하여 천하의 어진 이와 무리 됨, 이것이 문왕이 왕 노릇 한 까닭이다. (조 선맹趙宣孟이 굶주린 사람에게 밥을 먹이고 포와 돈을 준 일로 뒷날 그 사람이 목숨을 던져 갚아 살아난 일, 주 소문군周昭文君이 장의張儀를 예우하여 뒷날 진 혜왕의 스승이 되게 한 일, 맹상군孟嘗君이 순우곤淳于髡을 예우하여 초나라 군대를 물린 일이 다 은혜를 갚음이다.) 옛적에 공명을 크게 세우고 나라를 편안히 하며 몸을 면한 자는 그 도가 다름이 아니라 반드시 이로 말미암았다. 굳센 선비는 거만함으로 굽힐 수 없다. (잘 설하는 자는 그 형세를 펴고 그 방도를 말하여 남의 급함을 봄에 마치 스스로 위급한 가운데 있는 듯하니, 어찌 억지 힘을 쓰겠는가? 억지 힘을 쓰면 비루하다.)
순설(順說)
잘 설하는 자는 공교한 선비 같아서, 남의 힘을 인하여 스스로 힘을 삼고, 그 옴을 인하여 함께 오고 그 감을 인하여 함께 가며, 형상을 세우지 않고 더불어 나고 더불어 자라며, 말이 메아리와 같아 더불어 성하고 더불어 쇠하여 돌아갈 데로 한다. 힘이 비록 많고 재주가 비록 굳세도 그 명을 제어하니, 바람을 따라 부르면 소리가 더 빠르지 않고 높은 데서 바라보면 눈이 더 밝지 않으나, 인하는 바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혜앙惠盎이 송 강왕宋康王에게 용맹보다 사랑하고 이롭게 함이 어짊을 설하여 마음을 돌린 일, 전찬田贊이 누더기 옷으로 초왕楚王에게 갑옷의 해로움을 설한 일, 관자管子가 노魯에서 압송될 때 노래로 일꾼을 인하여 빨리 제齊에 이른 일이 다 형세를 따른 설이다.) 인하면 빈천한 자도 부귀한 자를 이길 수 있고 작고 약한 자도 강대한 자를 제어할 수 있다.
불광(不廣)
지혜로운 자가 일을 거행함은 반드시 때를 인한다. 때는 반드시 이룬다 할 수 없으나, 그 사람의 일은 넓지 않아 이루어도 좋고 이루지 못해도 좋다. 그 능한 바로 그 능하지 못한 바를 의탁함이 배와 수레 같다. (북방의 짐승 궐蹶과 공공거허蛩蛩距虛가 서로 의탁하는 일이 그 능한 바로 능하지 못한 바를 의탁함이다.) (포숙鮑叔·관중管仲·소홀召忽이 공자 규糾와 소백小白을 나누어 섬긴 일, 영월甯越이 공청孔青에게 시체를 돌려주어 적국을 안에서 치게 한 일, 진 문공晉文公이 구범咎犯의 꾀로 천자를 정定에 안정시켜 패자가 된 일이 다 때를 인하고 무文·무武를 함께 쓴 일이다.) 무武를 쓰면 힘으로 이기고 문文을 쓰면 덕으로 이기니, 문·무를 다 이기면 어느 적이 복종하지 않겠는가?
귀인(貴因)
삼대(三代)가 보배로 여긴 것은 인(因)만 한 것이 없으니, 인하면 적이 없다. 우(禹)가 삼강·오호를 통하고 이궐伊闕을 트며 동해에 댄 것은 물의 힘을 인함이요, 순(舜)이 한 번 옮겨 고을을 이루고 두 번 옮겨 도읍을 이루며 세 번 옮겨 나라를 이루어 요가 자리를 물려준 것은 사람의 마음을 인함이며, 탕·무가 천승으로 하·상을 제어한 것은 백성의 바람을 인함이다. 진秦에 가는 자가 서서 이름은 수레가 있기 때문이요, 월越에 가는 자가 앉아서 이름은 배가 있기 때문이니, 진·월의 먼 길에 가만히 서고 편히 앉아 이름은 그 기계를 인하기 때문이다.
(무왕武王이 은殷을 엿보아 "참소가 어진 이를 이기고 어진 이가 달아나며 백성이 감히 원망하지 못한다" 함을 듣고, 태공太公이 "혼란이 지극하여 더할 수 없다" 하매, 갑자의 기약에 주紂를 사로잡았다. 무왕이 교격膠鬲에게 갑자에 이르겠다 약속하고 비를 무릅쓰고 행군하여 그 신信을 지킨 일, 은의 장자長者가 "한낮을 기약하라" 하고 약속을 어겨 은이 망한 까닭을 행실로 보인 일이 다 인因이다.) 무릇 하늘을 살피는 자가 열성列星을 보아 사시를 앎은 인함이요, 역曆을 미루는 자가 달의 운행을 보아 그믐·초하루를 앎도 인함이다. 그러므로 인하면 공이 있고 오로지 하면 졸렬하다. 인하는 자는 적이 없다.
찰금(察今)
위에서 어찌 선왕의 법을 본받지 않는가? 어질지 않아서가 아니라 본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선왕의 법은 윗세대를 지나 온 것이니, 사람이 혹 더하고 혹 덜었거늘 어찌 본받을 수 있겠는가? 비록 사람이 덜고 더하지 않았어도 오히려 본받을 수 없다. (옛과 지금의 명命과 법法이 말이 다르고 법이 다르니, 옛 명이 흔히 지금 말에 통하지 않고 지금 법이 흔히 옛 법에 맞지 않는다.) 무릇 선왕의 법은 때에 요체가 있으나 때가 법과 함께 이르지 않으니, 법이 비록 지금 이르러도 오히려 본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선왕의 이루어진 법을 가리되 그 법을 만든 까닭을 본받는다. 선왕이 법을 만든 까닭은 무엇인가? 사람이다. 자기도 사람이니, 그러므로 자기를 살피면 남을 알 수 있고 지금을 살피면 옛을 알 수 있다. 옛과 지금이 하나요, 남과 내가 같을 뿐이다. 도 있는 선비는 가까움으로 멈을 알고 지금으로 옛을 앎을 귀히 여긴다. 그러므로 당堂 아래의 그늘을 살펴 해와 달의 운행, 음양의 변화를 알고, 병 속 물의 얾을 보아 천하의 추위와 물고기·자라의 숨음을 알며, 한 점 고기를 맛보아 한 솥의 맛, 한 솥의 조화를 안다.
(초나라 사람이 송宋을 습격하려 옹수澭水에 표를 세웠다가 물이 불어 밤에 표를 따라 건너다 천여 명이 빠져 죽은 일은, 물이 이미 변했는데 옛 표를 따른 까닭이다.) 이제 세상 임금이 선왕의 법을 본받음도 이와 비슷하다. 그 때가 이미 선왕의 법과 어그러졌는데 "이는 선왕의 법이다" 하고 본받아 다스리니 어찌 슬프지 않은가?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림에 법이 없으면 어지럽고, 법을 지켜 변하지 않으면 어긋나니, 어긋나고 어지러우면 나라를 지킬 수 없다. 세상이 바뀌고 때가 옮기면 법을 변함이 마땅하다. 비유하면 좋은 의원이 병이 만 번 변하면 약도 만 번 변함과 같으니, 병이 변했는데 약이 변하지 않으면 앞서 오래 살 백성이 이제 일찍 죽는 자가 된다. 그러므로 무릇 일을 거행함은 반드시 법을 따라 움직이되, 법을 변함은 때를 인하여 화한다. (초나라 사람이 강을 건너다 칼을 빠뜨리고 뱃전에 표를 새겨 찾은 일刻舟求劍, 아비가 헤엄 잘 친다 하여 아이를 강에 던지려 한 일이 다 사물에 맡김이 어긋난 것이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賢主愈大愈懼,愈彊愈恐。凡大者,小鄰國也;彊者,勝其敵也。勝其敵則多怨,小鄰國則多患。多患多怨,國雖彊大,惡得不懼,惡得不恐?故賢主於安思危,於達思窮,於得思喪。周書曰:“若臨深淵,若履薄冰”,以言慎事也。
桀為無道,暴戾頑貪,天下顫恐而患之,言者不同,紛紛分分,其情難得。干辛任威,凌轢諸侯,以及兆民,賢良鬱怨。殺彼龍逢,以服群凶。眾庶泯泯,皆有遠志,莫敢直言,其生若驚。大臣同患,弗周而畔。桀愈自賢,矜過善非,主道重塞,國人大崩。湯乃惕懼,憂天下之不寧,欲令伊尹往視曠夏,恐其不信,湯由親自射伊尹。伊尹奔夏三年,反報于亳,曰:“桀迷惑於末嬉,好彼琬、琰,不恤其眾,眾志不堪,上下相疾,民心積怨,皆曰‘上天弗恤,夏命其卒’。”湯謂伊尹曰:“若告我曠夏盡如詩。”湯與伊尹盟,以示必滅夏。伊尹又復往視曠夏,聽於末嬉。末嬉言曰:“今昔天子夢西方有日,東方有日,兩日相與鬥,西方日勝,東方日不勝。”伊尹以告湯。商涸旱,湯猶發師,以信伊尹之盟,故令師從東方出於國,西以進。未接刃而桀走,逐之至大沙,身體離散,為天下戮,不可正諫,雖後悔之,將可奈何?湯立為天子,夏民大說,如得慈親,朝不易位,農不去疇,商不變肆,親郼如夏。此之謂至公,此之謂至安,此之謂至信。盡行伊尹之盟,不避旱殃,祖伊尹世世享商。
武王勝殷,入殷,未下轝,命封黃帝之後於鑄,封帝堯之後於黎,封帝舜之後於陳;下轝,命封夏后之後於杞,立成湯之後於宋以奉桑林。武王乃恐懼,太息流涕,命周公旦進殷之遺老,而問殷之亡故,又問眾之所說、民之所欲。殷之遺老對曰:“欲復盤庚之政。”武王於是復盤庚之政;發巨橋之粟,賦鹿臺之錢,以示民無私;出拘救罪,分財棄責,以振窮困;封比干之墓,靖箕子之宮,表商容之閭,士過者趨,車過者下;三日之內,與謀之士封為諸侯,諸大夫賞以書社,庶士施政去賦;然後於濟河,西歸報於廟;乃稅馬於華山,稅牛於桃林,馬弗復乘,牛弗復服;釁鼓旗甲兵,藏之府庫,終身不復用。此武王之德也。故周明堂外戶不閉,示天下不藏也。唯不藏也可以守至藏。武王勝殷,得二虜而問焉,曰:“若國有妖乎?”一虜對曰:“吾國有妖。晝見星而天雨血,此吾國之妖也。”一虜對曰:“此則妖也。雖然,非其大者也。吾國之妖,甚大者,子不聽父,弟不聽兄,君令不行,此妖之大者也。”武王避席再拜之。此非貴虜也,貴其言也。故易曰:“愬愬履虎尾,終吉”。
趙襄子攻翟,勝老人、中人,使使者來謁之,襄子方食摶飯,有憂色。左右曰:“一朝而兩城下,此人之所以喜也,今君有憂色何?”襄子曰:“江河之大也,不過三日;飄風暴雨,日中不須臾。今趙氏之德行,無所於積,一朝而兩城下,亡其及我乎?”孔子聞之曰:“趙氏其昌乎!”夫憂所以為昌也,而喜所以為亡也;勝非其難者也,持之其難者也。賢主以此持勝,故其福及後世。齊、荊、吳、越皆嘗勝矣,而卒取亡,不達乎持勝也。唯有道之主能持勝。孔子之勁,舉國門之關,而不肯以力聞;墨子為守攻,公輸般服,而不肯以兵加。善持勝者,以術彊弱。
利不可兩,忠不可兼。不去小利則大利不得,不去小忠則大忠不至。故小利,大利之殘也;小忠,大忠之賊也。聖人去小取大。
昔荊龔王與晉厲公戰於鄢陵,荊師敗,龔王傷。臨戰,司馬子反渴而求飲,豎陽穀操黍酒而進之。子反叱曰:“訾!退!酒也。”豎陽穀對曰:“非酒也。”子反曰:“亟退,卻也。”豎陽穀又曰:“非酒也。”子反受而飲之。子反之為人也嗜酒,甘而不能絕於口,以醉。戰既罷,龔王欲復戰而謀,使召司馬子反。子反辭以心疾。龔王駕而往視之,入幄中,聞酒臭而還,曰:“今日之戰,不穀親傷,所恃者司馬也。而司馬又若此,是忘荊國之社稷、而不恤吾眾也。不穀無與復戰矣。”於是罷師去之,斬司馬子反以為戮。故豎陽穀之進酒也,非以醉子反也,其心以忠也,而適足以殺之,故曰小忠,大忠之賊也。
昔者晉獻公使荀息假道於虞以伐虢,荀息曰:“請以垂棘之璧與屈產之乘,以賂虞公,而求假道焉,必可得也。”獻公曰:“夫垂棘之璧,吾先君之寶也;屈產之乘,寡人之駿也。若受吾幣而不吾假道,將奈何?”荀息曰:“不然。彼若不吾假道,必不吾受也。若受我而假我道,是猶取之內府而藏之外府也,猶取之內皁而著之外皁也。君奚患焉?”獻公許之。乃使荀息以屈產之乘為庭實,而加以垂棘之璧,以假道於虞而伐虢。虞公濫於寶與馬而欲許之。宮之奇諫曰:“不可許也。虞之與虢也,若車之有輔也,車依輔,輔亦依車,虞、虢之勢是也。先人有言曰:‘脣竭而齒寒。’夫虢之不亡也恃虞,虞之不亡也亦恃虢也。若假之道,則虢朝亡而虞夕從之矣。奈何其假之道也?”虞公弗聽,而假之道。荀息伐虢,克之。還反伐虞,又克之。荀息操璧牽馬而報。獻公喜曰:“璧則猶是也,馬齒亦薄長矣。”故曰小利,大利之殘也。
中山之國有厹繇者。智伯欲攻之而無道也,為鑄大鐘,方車二軌以遺之。厹繇之君將斬岸堙谿以迎鐘。赤章蔓枝諫曰:“詩云:‘唯則定國。’我胡則以得是於智伯?夫智伯之為人也貪而無信,必欲攻我而無道也,故為大鐘,方車二軌以遺君。君因斬岸堙谿以迎鐘,師必隨之。”弗聽。有頃,諫之,君曰:“大國為懽,而子逆之,不祥。子釋之。”赤章蔓枝曰:“為人臣不忠貞,罪也;忠貞不用,遠身可也。”斷轂而行,至衛七日而厹繇亡。欲鐘之心勝也,欲鐘之心勝則安厹繇之說塞矣。凡聽說,所勝不可不審也,故太上先勝。
昌國君將五國之兵以攻齊。齊使觸子將,以迎天下之兵於濟上。齊王欲戰,使人赴觸子,恥而訾之曰:“不戰,必(戔刀)若類,掘若壟。”觸子苦之,欲齊軍之敗。於是以天下兵戰,戰合,擊金而卻之,卒北,天下兵乘之,觸子因以一乘去,莫知其所,不聞其聲。達子又帥其餘卒,以軍於秦周,無以賞,使人請金於齊王。齊王怒曰:“若殘豎子之類,惡能給若金?”與燕人戰,大敗,達子死,齊王走莒。燕人逐北入國,相與爭金於美唐甚多。此貪於小利以失大利者也。
有道之士固驕人主,人主之不肖者亦驕有道之士,日以相驕,奚時相得?若儒、墨之議與齊、荊之服矣。賢主則不然,士雖驕之,而己愈禮之,士安得不歸之?士所歸,天下從之,帝。帝也者,天下之適也;王也者,天下之往也。得道之人,貴為天子而不驕倨,富有天下而不騁夸,卑為布衣而不瘁攝,貧無衣食而不憂懾,狠乎其誠自有也,覺乎其不疑有以也,桀乎其必不渝移也,循乎其與陰陽化也,勿勿乎其心之堅固也,空空乎其不為巧故也,迷乎其志氣之遠也,昏乎其深而不測也,確乎其節之不庳也,就就乎其不肯自是,鵠乎其羞用智慮也,假乎其輕俗誹譽也,以天為法,以德為行,以道為宗,與物變化而無所終窮,精充天地而不竭,神覆宇宙而無望,莫知其始,莫知其終,莫知其門,莫知其端,莫知其源,其大無外,其小無內,此之謂至貴。士有若此者,五帝弗得而友,三王弗得而師,去其帝王之色,則近可得之矣。
堯不以帝見善綣,北面而問焉。堯,天子也;善綣,布衣也。何故禮之若此其甚也?善綣得道之士也,得道之人,不可驕也。堯論其德行達智而弗若,故北面而問焉,此之謂至公。非至公其孰能禮賢?
周公旦,文王之子也,武王之弟也,成王之叔父也,所朝於窮巷之中、甕牖之下者七十人。文王造之而未遂,武王遂之而未成,周公旦抱少主而成之,故曰成王,不唯以身下士邪。
齊桓公見小臣稷,一日三至弗得見。從者曰:“萬乘之主,見布衣之士,一日三至而弗得見,亦可以止矣。”桓公曰:“不然。士驁祿爵者,固輕其主;其主驁霸王者,亦輕其士。縱夫子驁祿爵,吾庸敢驁霸王乎?”遂見之,不可止。世多舉桓公之內行,內行雖不修,霸亦可矣。誠行之此論而內行修,王猶少。
子產相鄭,往見壺丘子林,與其弟子坐必以年,是倚其相於門也。夫相萬乘之國而能遺之,謀志論行,而以心與人相索,其唯子產乎?故相鄭十八年,刑三人,殺二人,桃李之垂於行者莫之援也,錐刀之遺於道者莫之舉也。
魏文侯見段干木,立倦而不敢息,反見翟黃,踞於堂而與之言。翟黃不說。文侯曰:“段干木官之則不肯,祿之則不受。今女欲官則相位,欲祿則上卿,既受吾實,又責吾禮,無乃難乎?”故賢主之畜人也,不肯受實者其禮之。禮士莫高乎節欲,欲節則令行矣,文侯可謂好禮士矣。好禮士故南勝荊於連隄;東勝齊於長城,虜齊侯,獻諸天子,天子賞文侯以上卿。
國雖小,其食足以食天下之賢者,其車足以乘天下之賢者,其財足以禮天下之賢者,與天下之賢者為徒,此文王之所以王也。今雖未能王,其以為安也,不亦易乎?此趙宣孟之所以免也,周昭文君之所以顯也,孟嘗君之所以卻荊兵也。古之大立功名與安國免身者,其道無他,其必此之由也。堪士不可以驕恣屈也。
昔趙宣孟將上之絳,見骫桑之下,有餓人臥不能起者,宣孟止車,為之下食,蠲而餔之,再咽而後能視。宣孟問之曰:“女何為而餓若是?”對曰:“臣宦於絳,歸而糧絕,羞行乞而憎自取,故至於此。”宣孟與脯一朐,拜受而弗敢食也。問其故,對曰:“臣有老母,將以遺之。”宣孟曰:“斯食之,吾更與女。”乃復賜之脯二束與錢百,而遂去之。處二年,晉靈公欲殺宣孟,伏士於房中以待之,因發酒於宣孟。宣孟知之,中飲而出。靈公令房中之士疾追而殺之。一人追疾,先及宣孟,之面曰:“嘻,君轝!吾請為君反死。”宣孟曰:“而名為誰?”反走對曰:“何以名為!臣骫桑下之餓人也。”還鬥而死。宣孟遂活。此書之所謂“德幾無小”者也。宣孟德一士猶活其身,而況德萬人乎?故詩曰:“赳赳武夫,公侯干城”,“濟濟多士,文王以寧”。人主胡可以不務哀士?士其難知,唯博之為可,博則無所遁矣。
張儀,魏氏餘子也,將西遊於秦,過東周。客有語之於昭文君者曰:“魏氏人張儀,材士也,將西遊於秦,願君之禮貌之也。”昭文君見而謂之曰:“聞客之秦。寡人之國小,不足以留客。雖游然豈必遇哉?客或不遇,請為寡人而一歸也,國雖小,請與客共之。”張儀還走,北面再拜。張儀行,昭文君送而資之,至於秦,留有間,惠王說而相之。張儀所德於天下者,無若昭文君。周,千乘也,重過萬乘也,令秦惠王師之,逢澤之會,魏王嘗為御,韓王為右,名號至今不忘,此張儀之力也。
孟嘗君前在於薛,荊人攻之。淳于髡為齊使於荊,還反,過於薛。孟嘗君令人禮貌而親郊送之,謂淳于髡曰:“荊人攻薛,夫子弗為憂,文無以復待矣。”淳于髡曰:“敬聞命矣。”至於齊,畢報。王曰:“何見於荊?”對曰:“荊甚固,而薛亦不量其力。”王曰:“何謂也?”對曰:“薛不量其力,而為先王立清廟,荊固而攻薛,薛清廟必危,故曰薛不量其力,而荊亦甚固。”齊王知顏色,曰:“嘻!先君之廟在焉。”疾舉兵救之,由是薛遂全。顛蹙之請,坐拜之謁,雖得則薄矣。故善說者,陳其勢,言其方,見人之急也,若自在危厄之中,豈用彊力哉?彊力則鄙矣。說之不聽也,任不獨在所說,亦在說者。
善說者若巧士,因人之力以自為力;因其來而與來,因其往而與往;不設形象,與生與長;而言之與響;與盛與衰,以之所歸;力雖多,材雖勁,以制其命。順風而呼,聲不加疾也;際高而望,目不加明也;所因便也。
惠盎見宋康王。康王蹀足謦欬,疾言曰:“寡人之所說者勇有力,而無為仁義者。客將何以教寡人?”惠盎對曰:“臣有道於此,使人雖勇,刺之不入;雖有力,擊之弗中。大王獨無意邪?”王曰:“善!此寡人所欲聞也。”惠盎曰:“夫刺之不入,擊之不中,此猶辱也。臣有道於此,使人雖有勇弗敢刺,雖有力不敢擊。大王獨無意邪?”王曰:“善!此寡人之所欲知也。”惠盎曰:“夫不敢刺、不敢擊,非無其志也。臣有道於此,使人本無其志也。大王獨無意邪?”王曰:“善!此寡人之所願也。”惠盎曰:“夫無其志也,未有愛利之心也。臣有道於此,使天下丈夫女子莫不驩然皆欲愛利之,此其賢於勇有力也,居四累之上。大王獨無意邪?”王曰:“此寡人之所欲得。”惠盎對曰:“孔、墨是也。孔丘、墨翟,無地為君,無官為長,天下丈夫女子莫不延頸舉踵而願安利之。今大王,萬乘之主也,誠有其志,則四境之內皆得其利矣,其賢於孔、墨也遠矣。”宋王無以應。惠盎趨而出。宋王謂左右曰:“辨矣。客之以說服寡人也。”宋王,俗主也,而心猶可服,因矣。因則貧賤可以勝富貴矣,小弱可以制彊大矣。
田贊衣補衣而見荊王。荊王曰:“先生之衣何其惡也?”田贊對曰:“衣又有惡於此者也。”荊王曰:“可得而聞乎?”對曰:“甲惡於此。”王曰:“何謂也?”對曰:“冬日則寒,夏日則暑,衣無惡乎甲者。贊也貧,故衣惡也。今大王,萬乘之主也,富貴無敵,而好衣民以甲,臣弗得也。意者為其義邪?甲之事,兵之事也,刈人之頸,刳人之腹,隳人之城郭,刑人之父子也,其名又甚不榮。意者為其實邪?苟慮害人,人亦必慮害之;苟慮危人,人亦必慮危之。其實人則甚不安。之二者,臣為大王無取焉。”荊王無以應。說雖未大行,田贊可謂能立其方矣。若夫偃息之義,則未之識也。
管子得於魯,魯束縛而檻之,使役人載而送之齊,其謳歌而引。管子恐魯之止而殺己也,欲速至齊,因謂役人曰:“我為汝唱,汝為我和。”其所唱適宜走,役人不倦,而取道甚速,管子可謂能因矣。役人得其所欲,己亦得其所欲。以此術也,是用萬乘之國,其霸猶少,桓公則難與往也。
智者之舉事必因時。時不可必成,其人事則不廣,成亦可,不成亦可。以其所能託其所不能,若舟之與車。
北方有獸,名曰蹶,鼠前而兔後,趨則跲,走則顛,常為蛩蛩距虛取甘草以與之。蹶有患害也,蛩蛩距虛必負而走。此以其所能託其所不能。
鮑叔、管仲、召忽,三人相善,欲相與定齊國,以公子糾為必立。召忽曰:“吾三人者於齊國也,譬之若鼎之有足,去一焉則不成。且小白則必不立矣,不若三人佐公子糾也。”管仲曰:“不可。夫國人惡公子糾之母,以及公子糾;公子小白無母,而國人憐之。事未可知,不若令一人事公子小白。夫有齊國必此二公子也。”故令鮑叔傅公子小白,管子、召忽居公子糾所。公子糾外物則固難必。雖然,管子之慮近之矣。若是而猶不全也,其天邪,人事則盡之矣。
齊攻廩丘。趙使孔青將死士而救之,與齊人戰,大敗之。齊將死。得車二千,得尸三萬以為二京。甯越謂孔青曰:“惜矣,不如歸尸以內攻之。越聞之,古善戰者,莎隨賁服,卻舍延尸,車甲盡於戰,府庫盡於葬。此之謂內攻之。”孔青曰:“敵齊不尸則如何?”甯越曰:“戰而不勝,其罪一。與人出而不與人入,其罪二。與之尸而弗取,其罪三。民以此三者怨上,上無以使下,下無以事上。是之謂重攻之。”甯越可謂知用文武矣。用武則以力勝,用文則以德勝。文武盡勝,何敵之不服?
晉文公欲合諸侯。咎犯曰:“不可。天下未知君之義也。”公曰:“何若?”咎犯曰:“天子避叔帶之難,出居于鄭。君奚不納之,以定大義?且以樹譽。”文公曰:“吾其能乎?”咎犯曰:“事若能成,繼文之業,定武之功,闢土安疆,於此乎在矣。事若不成,補周室之闕,勤天子之難,成教垂名,於此乎在矣。君其勿疑。”文公聽之,遂與草中之戎、驪土之翟,定天子于成周。於是天子賜之南陽之地,遂霸諸侯。舉事義且利,以立大功。文公可謂智矣。此咎犯之謀也。出亡十七年,反國四年而霸,其聽皆如咎犯者邪!
管子、鮑叔佐齊桓公舉事,齊之東鄙人有常致苦者。管子死,豎刁、易牙用,國之人常致不苦,不知致苦,卒為齊國良工,澤及子孫。知大禮,知大禮雖不知國可也。
三代所寶莫如因,因則無敵。禹通三江、五湖,決伊闕,溝迴陸,注之東海,因水之力也。舜一徙成邑,再徙成都,三徙成國,而堯授之禪位,因人之心也。湯、武以千乘制夏、商,因民之欲也。如秦者立而至,有車也;適越者坐而至,有舟也。秦、越,遠塗也,竫立安坐而至者,因其械也。
武王使人候殷,反報岐周曰:“殷其亂矣。”武王曰:“其亂焉至?”對曰:“讒慝勝良。”武王曰:“尚未也。”又復往,反報曰:“其亂加矣。”武王曰:“焉至?”對曰:“賢者出走矣。”武王曰:“尚未也。”又往,反報曰:“其亂甚矣。”武王曰:“焉至?”對曰:“百姓不敢誹怨矣。”武王曰:“嘻!”遽告太公。太公對曰:“讒慝勝良,命曰戮;賢者出走,命曰崩;百姓不敢誹怨,命曰刑勝。其亂至矣,不可以駕矣。”故選車三百,虎賁三千,朝要甲子之期,而紂為禽,則武王固知其無與為敵也。因其所用,何敵之有矣?
武王至鮪水。殷使膠鬲候周師,武王見之。膠鬲曰:“西伯將何之?無欺我也。”武王曰:“不子欺,將之殷也。”膠鬲曰:“朅至?”武王曰:“將以甲子至殷郊,子以是報矣。”膠鬲行。天雨,日夜不休,武王疾行不輟。軍師皆諫曰:“卒病,請休之。”武王曰:“吾已令膠鬲以甲子之期報其主矣。今甲子不至,是令膠鬲不信也。膠鬲不信也,其主必殺之。吾疾行以救膠鬲之死也。”武王果以甲子至殷郊。殷已先陳矣。至殷,因戰,大克之。此武王之義也。人為人之所欲,己為人之所惡,先陳何益?適令武王不耕而穫。
武王入殷,聞殷有長者。武王往見之,而問殷之所以亡。殷長者對曰:“王欲知之,則請以日中為期。”武王與周公旦明日早要期,則弗得也。武王怪之。周公曰:“吾已知之矣。此君子也,取不能其主,有以其惡告王,不忍為也。若夫期而不當,言而不信,此殷之所以亡也,已以此告王矣。”
夫審天者,察列星而知四時,因也。推歷者,視月行而知晦朔,因也。禹之裸國,裸入衣出,因也。墨子見荊王,錦衣吹笙,因也。孔子道彌子瑕見釐夫人,因也。湯、武遭亂世,臨苦民,揚其義,成其功,因也。故因則功,專則拙。因者無敵。國雖大,民雖眾,何益?
上胡不法先王之法,非不賢也,為其不可得而法。先王之法,經乎上世而來者也,人或益之,人或損之,胡可得而法?雖人弗損益,猶若不可得而法。東、夏之命,古今之法,言異而典殊,故古之命多不通乎今之言者,今之法多不合乎古之法者。殊俗之民,有似於此。其所為欲同,其所為欲異。口惛之命不愉,若舟車衣冠滋味聲色之不同,人以自是,反以相誹。天下之學者多辯,言利辭倒,不求其實,務以相毀,以勝為故。先王之法,胡可得而法?雖可得,猶若不可法。凡先王之法,有要於時也,時不與法俱至。法雖今而至,猶若不可法。故擇先王之成法,而法其所以為法。先王之所以為法者何也?先王之所以為法者人也。而己亦人也,故察己則可以知人,察今則可以知古,古今一也,人與我同耳。有道之士,貴以近知遠,以今知古,以益所見,知所不見。故審堂下之陰,而知日月之行、陰陽之變;見瓶水之冰,而知天下之寒、魚鱉之藏也;嘗一脟肉,而知一鑊之味、一鼎之調。
荊人欲襲宋,使人先表澭水。澭水暴益,荊人弗知,循表而夜涉,溺死者千有餘人,軍驚而壞都舍。嚮其先表之時可導也,今水已變而益多矣,荊人尚猶循表而導之,此其所以敗也。今世之主,法先王之法也,有似於此。其時已與先王之法虧矣,而曰“此先王之法也”而法之以為治,豈不悲哉?故治國無法則亂,守法而弗變則悖,悖亂不可以持國。世易時移,變法宜矣。譬之若良醫,病萬變,藥亦萬變。病變而藥不變,嚮之壽民,今為殤子矣。故凡舉事必循法以動,變法者因時而化。若此論則無過務矣。
夫不敢議法者,眾庶也;以死守者,有司也;因時變法者,賢主也。是故有天下七十一聖,其法皆不同,非務相反也,時勢異也。故曰良劍期乎斷,不期乎鏌邪;良馬期乎千里,不期乎驥驁。夫成功名者,此先王之千里也。楚人有涉江者,其劍自舟中墜於水,遽契其舟,曰:“是吾劍之所從墜。”舟止,從其所契者入水求之。舟已行矣,而劍不行,求劍若此,不亦惑乎?以此故法為其國與此同。時已徙矣,而法不徙,以此為治,豈不難哉?有過於江上者,見人方引嬰兒而欲投之江中,嬰兒啼,人問其故,曰:“此其父善游。”其父雖善游,其子豈遽善游哉?此任物亦必悖矣。荊國之為政,有似於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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