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자평 권4 03 오행원리소식부와 금옥부
《연해자평》의 두 대부(大賦) — 오행원리소식부(五行元理消息賦)와 금옥부(金玉賦) — 를 구절 단위로 완역한 노트다. 오행원리소식부는 십간의 생사(양생음사·음생양사)와 중화·편고의 원리를, 금옥부는 재관·기후·육친·질병·여명·운로에 이르는 간명 전반을 운문으로 총괄한다. 원전의 협주는 (원주: …)로 옮겼다.
핵심 구절 — 원문과 번역
陽生陰死,陽死陰生,循環逆順,變化見矣。
(양이 생하면 음이 죽고 양이 죽으면 음이 생하니, 순환하고 역순함에 변화가 나타난다.) — 五行元理消息賦
五行不可太甚,八字須得中和。… 遐齡得於中和,夭折喪於偏枯。
(오행은 너무 심해서는 안 되고 팔자는 모름지기 중화를 얻어야 한다. … 장수는 중화에서 얻고, 요절은 편고에서 잃는다.) — 五行元理消息賦
搜尋八字,專論財官。次究五行,須詳氣候。論財官之輕重,察氣候之深淺。
(팔자를 찾되 오로지 재관을 논하고, 다음으로 오행을 궁구하되 모름지기 기후를 자세히 하라. 재관의 경중을 논하고 기후의 깊고 얕음을 살핀다.) — 金玉賦
五行剋戰,不傷日主不為災。歲運併臨,若損用神皆有禍。(凡用神:月支所藏,行君之令者。)
(오행이 극전해도 일주를 상하지 않으면 재앙이 되지 않고, 세운이 함께 임하여 용신을 손상하면 모두 화가 있다. — 원주: 무릇 용신이란 월지에 암장되어 군의 영을 행하는 것이다.) — 金玉賦
번역
五行元理消息賦 (오행원리소식부)
지난 성인을 자세히 살피고, 앞선 현인을 거울삼는다. 생사를 논함은 전적으로 귀곡(鬼谷)에 의지하고, 소식(消息)을 미룸은 단연 서공(徐公)이다. (원주: 귀곡은 성이 왕(王)이요 이름이 후(詡)이니, 청계의 골짜기에 숨어 도를 즐겼으므로 귀곡선생이라 불렀다. 서공은 전당에 살았고 이름은 승(升)이며, 일찍이 이허중의 사람의 생극 논함을 저술하되 자평을 주로 삼아 육신을 나누니, 세상 사람들이 그를 종주로 삼아 서자평이라 불렀다.) 양이 생하면 음이 죽고 양이 죽으면 음이 생하니, 순환하고 역순함에 변화가 나타난다. 무릇, 양목은 해(亥)에서 생하고 오(午)에서 죽으니, 비록 존망을 쉽게 볼 수 있고, 음목은 말(午)을 타고 돼지(亥)를 만나니, 길흉을 알 만하다. (교감 원주: 관판과 방판 《연해자평》은 '양목이 말을 타고…'로 잘못 새겼고 《신봉통고》는 '음수'로 잘못되었다. 전체 단락으로 보면 '음목'이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간(艮, 인)은 병(丙)을 생하나 닭(酉)을 만나 죽고, 태(兌, 유)는 정(丁)을 생하나 범(寅)을 만나 상한다. 무(戊)는 인(寅)에 감추어 서방에서 사라지고, 기(己)는 유(酉)에서 생하여 간(艮) 가운데서 죽는다. 경(庚)은 뱀(巳)을 만나 우뚝하나, 운에서 쥐(子)를 보면 또한 견디기 어렵다. 신(辛)은 자(子)에서 생하고 손(巽, 사)의 땅에서 죽으며, 임(壬)은 신(申)에서 생하고 진(震, 묘)의 방위에 감춘다. 토끼(卯)는 계수를 생하니 의식(衣祿)이 족하나, 운이 원숭이(申) 땅으로 가면 재앙을 본다. 십간의 생사를 같이 판단하니, 조화를 이에 따라 자세히 미룬다.
또 자세히 살피면, 권(權, 살)과 인(刃)이 둘 다 드러나 고르게 머물면 지위가 후왕(侯王)에 이른다. 중도에 혹 죽거나 위태함은 운이 관왕(官旺)을 도움이요, 평생 부하고 귀함은 신(身)과 살이 둘 다 고르게 머묾이다. 크게 귀한 자는 재를 쓰고 관을 쓰지 않으며, 권세를 잡은 자는 살을 쓰고 인을 쓰지 않는다. 인은 살의 생함에 힘입고, 관은 재로 인하여 왕해진다. 식신이 앞에 있고 살이 뒤에 있으면 공명이 둘 다 온전하고, 유가 묘를 파하고 묘가 오를 파하면 재관이 둘 다 아름답다. 복을 누림은 오행이 녹으로 돌아감이요, 수명이 긺은 팔자가 서로 고르게 머묾이다. 어두운 불은 가색(稼穡)에서 빛이 없고, 음목은 병정에서 기가 끊긴다. 불은 허해야 불꽃이 있고, 금은 차 있으면 소리가 없다. 물이 넘쳐 나무가 뜨는 것은 활목(活木)이요, 토가 무거워 금이 묻히는 것은 양금(陽金)이다. 물이 성하면 위태롭고, 불이 밝으면 꺼진다. 양금이 단련을 너무 지나치게 받으면 격이 변하여 분주하고, 음목이 제 자리에 돌아가도 실령하면 끝내 신약이다. 토가 무거워 불을 가려 빛이 없으면 목을 만나 도리어 쓸모가 있고, 물이 성해 나무가 떠서 정함이 없으면 토운으로 가야 비로소 영화롭다. 오행은 너무 심해서는 안 되고, 팔자는 모름지기 중화를 얻어야 한다. 토가 물의 흐름을 멈추면 복과 수명이 온전하고, 토가 허한데 목이 성하면 반드시 상잔(傷殘)한다. 운이 원진(元辰)과 모이면 마땅히 요절한다. (원주: 월간이 갑자인데 또 갑자운으로 가서 모이는 것이, 운이 원진과 합함이다) 목이 성하면 인(仁)이 많고, 토가 엷으면 신(信)이 적다. 수가 왕하고 제자리에 있으면 모름지기 지혜가 있고, 금이 견고하면 의(義)를 주장하며 능히 해낸다. 금수는 총명하나 색을 좋아하고, 수토가 혼잡하면 반드시 어리석음이 많다. 장수는 중화에서 얻고, 요절은 편고(偏枯)에서 잃는다. 진술이 극제하며 아울러 충하면 반드시 형명(刑名)을 범하고, 자묘가 문호에서 상형(相刑)하면 예와 덕이 전혀 없다. 인을 버리고 재를 취함은 편정(偏正)을 밝히고, 재를 버리고 살을 취함은 강유(剛柔)를 논한다. 상관은 재가 없으면 믿을 것이 없으니 비록 재주 있어도 반드시 가난하고, 식신이 살을 제하는데 효(梟)를 만나면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한다. 남자가 양인이 많으면 반드시 거듭 혼인하고, 여자가 상관을 범하면 모름지기 재가한다. 빈천한 자는 모두 왕한 곳이 형을 만난 까닭이요, 고과(孤寡)한 자는 다만 재신이 겁탈된 까닭이다. 살을 제거하고 관을 남겨야 복을 논하고, 관을 제거하고 살을 남기면 위엄과 권세가 있다. 상관을 만나고도 도리어 부성(夫星)을 얻음은 재와 명이 기운이 있음이요, 효신을 만나 자식을 잃음은 복이 엷어 후사 없이 외로움이다. (원주: 겁이란 겁살이다. 겁재·양인이 효신과 함께 자녀궁에 있으면 마땅히 이런 논의가 있다.) 세 술(戌)이 진(辰)을 충하면 화가 얕지 않고, 두 천간이 섞이지 않으면(兩干不雜) 이름과 이익이 가지런하다. (원주: 양간부잡은 갑자·을해, 갑술·을축 같은 예다) 병자·신묘가 만나면 황음하고 음탕하며, 자오묘유가 모두 갖춰지면 주색에 혼미하다. (원주: 병자·신묘는 무례지형이요, 자오묘유는 도화살의 예다) 천간에 살이 드러나 제복이 없는 자는 천하고, 지지에 재가 엎드려 암암리에 생하는 자는 기특하다. 재물로 부를 이룸은 양인이 세운과 함께 임함이요, 먹기를 탐하고 어그러져 의심함은 명이 효신을 쓰는데 병이 있음이다. 조카를 후사로 삼고, 의붓딸을 처로 삼는다. 일시가 묘유를 서로 만나면 태어나서 반드시 옮겨 다니고, 평생 신지(神祇)를 공경해 믿음은 조화가 술해(戌亥)를 만남이다. 음이 음을 극하고 양이 양을 극하면 재신이 쓸모 있다. 관이 많으면 관이 없는 것이니 크게 왕하면 기울어 위태롭고 (원주: 관이 많은데 혹 합하거나 제압되면 관이 없다 이른다), 살이 많으면 살이 없는 것이니 도리어 해가 되지 않는다 (원주: 살이 많은데 혹 합하거나 제복이 당령하지 못하면 살이 없다 이른다). 재가 많으면 재가 없는 것이니, 운이 살로 화함을 만나면 재앙이 생긴다. 팔자가 국을 얻고도 자리를 잃으면 평생 때를 만나지 못하고, 사주가 자리로 돌아가 득령하면 이른 나이에 헌앙하다. 목이 유상(類象)을 만나면 영귀하게 높이 오르고, 명이 효신을 쓰면 부잣집의 일을 경영한다. 재관이 모두 패한 자는 죽고, 식신이 효를 만난 자는 망한다. 용이 해묘(亥卯)에 감추어지면 장사로 실과 솜에서 이익을 보고, 정사(丁巳) 고란(孤鸞)은 총명한 시 짓는 여인이 된다. 일이 나형목욕(裸形沐浴)을 범하면 탁람하고 음창하다. (원주: 갑자·경오의 일을 일범나형목욕이라 한다) 일록귀시에 재를 보면 청고하고 부귀하다. 귀록(歸祿)에 재가 있으면 복을 얻고, 재 없는 귀록은 반드시 가난하다. 재와 인이 혼잡하면 끝내 곤궁하고, 편정(偏正)이 탁란하면 반드시 상잔에 이른다. 태세는 전투를 만남을 꺼리고, 양인은 형충을 기뻐하지 않는다. 계가 무를 따라 합하면 어른과 아이에 정이 없고, 불인(不仁)함이 많음은 경이 병의 어지럽힘을 만남이다. 어찌 알랴, 정관을 만나고도 도리어 봉록이 없고, 칠살을 만나고서 도리어 명성이 있음을. 종(從)하지도 화(化)하지도 못하면 벼슬길에 머뭇거리는 사람이요, 종화가 제대로 종함을 얻으면 공명이 현달한 선비다. 화하여 녹왕(祿旺)을 이룬 자는 살고, 화하여 녹절(祿絕)을 이룬 자는 죽는다. 승도의 우두머리가 됨은 살을 씀이 도리어 가벼움이요, 헌대(憲臺)의 직을 받음은 편관이 득지함이다. 생지(生地)가 서로 만나면, 장년에 불록(不祿)하거나 늙도록 장수해도 좋은 끝이 없다. 정이 묘목을 만나면, 기토를 만나도 효신이 식신을 빼앗는 사람이다. 해(亥)는 곧 신장(神漿)이니, 유금을 만나면 술잔을 즐기는 나그네다. (원주: 신장은 사람 얼굴의 부위니, 입을 수성(水星)으로 삼고 입 아래가 자궁·해궁이라, 자와 입이 있는 곳을 이어 신장이라 한다. 신장 자리에 점이 있는 자는 술을 좋아한다.) 재가 왕지를 만나면 사람이 부유함이 많고, 관이 장생을 만나면 명이 반드시 영화롭다. 정이 유금에 생하고 병신(丙辛)이 만나면 후사가 끊기고, 재가 살지(煞地)에 임하면 아버지가 죽어 집에 돌아오지 못한다. 팔전(八專)은 일지가 같은 무리이니, 살의 해와 살의 운에 재앙이 생긴다. 능히 보고 익히 읽고 자세히 음미하면, 귀천이 만에 하나도 틀리지 않으리라.
金玉賦 (금옥부)
수(數)는 홍범을 본받고, 법은 자평을 따른다. (원주: 홍범은 기자가 부연한 것이니, 곧 하락대연(河洛大衍)의 수 오십이다) 천지의 오묘함을 명(命)하고, 빈 골짜기에 전해오는 소리를 듣는다. 한 기운이 유행하니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덥다. 삼양(三陽)이 생발하니, 봄에 자라 가을에 이룬다. 가만히 들으니 이미 생하면 멸함이 있고 이지러지면 차니, 조화가 근원으로 돌아감은 모두 인신사해로 돌아간다. 오행이 감추어 쌓임은 각각 사계의 구릉(진술축미)에 머문다. (원주: 사계 진술축미는 묘고(墓庫)의 방위로 가므로 장축(藏蓄)이라 한다) 나고 자람에 때가 있으니 춘하추동의 차례를 따르고, 왕쇠에 수가 있으니 빈천과 부귀의 기틀을 살핀다. 팔자를 찾되 오로지 재관을 논하고, 다음으로 오행을 궁구하되 모름지기 기후를 자세히 하라. 재관의 경중을 논하고, 기후의 깊고 얕음을 살핀다. 재관의 향배와 득실을 미루고, 타고난 격국의 높낮이를 논한다. 저가 와서 나를 극함이 관귀(官鬼)니 신왕하면 권세를 잡고, 내가 가서 저를 극함이 처재(妻財)니 관이 강하면 부유하다. 연이 신주(身主)를 상하면 아버지와 자식이 친하지 못하고, 시가 일진을 극하면 자식이 아버지의 명을 따르지 않는다. 연이 일을 극하면 위가 아래를 능멸함이요, 일이 연을 극하면 아래가 위를 범함이다. 만약 일간을 제압하는 것이 있으면 악을 화하여 상서롭게 할 수 있고, 다시 본주(本主)가 희신을 만나면 흉을 길로 바꾼다. (원주: 시는 자식이요 일은 자기 몸이요 연은 조상이니, 일이 연을 범하면 곧 윗사람을 범함이다.) 희신이 경사스럽게 모이면 자산이 풍륭함을 알고, 사주가 무정하면 화의 단서가 함께 일어남을 본다. 혹 본주가 상충하고 삼형이 중첩하며 세운이 능멸하면, 반드시 횡액을 부른다. 순수한 오행이 격에 들면 대각(臺閣)의 맑은 바람이요, 신강하고 칠살이 항복하면 번원(藩垣)을 진수한다. (원주: 재관인은 마땅히 유관(儒官)이 되고, 항복했다 함은 살에 제복이 있음이니 마땅히 병권의 벼슬이 있다.) 재관이 없어도 격국이 있으면 청운에 길을 얻고, 격국이 없어도 재관이 있으면 황문(黃門)에서 이름을 이룬다. (원주: 황문은 시어(侍御)하는 신하다) 재관과 격국이 모두 손상되면 가난하지 않더라도 공명이 어그러지는 사람이요, 일간과 월령이 모두 강하면 곤궁하지 않으면 반드시 초야에서 길이 편안한 선비다. 병정이 남리(南離)에 앉아 제압이 없으면 예법을 지키지 않는 흉포한 무리요 (원주: 병정화는 예를 주관하나, 태과하면 도리어 무례하다), 임계가 무기와 상응하면 덕을 품고 재주를 안은 총혜한 선비다. 신(辛)이 을목을 남쪽 묘(墓)에서 만나면 부유해도 어질지 못하고, 병이 신금을 북진(北鎮)에서 만나면 가난해도 덕이 있다. 연·시·월령에 편인이 있으면 흉길이 아직 분명치 않으나, 대운·세군에서 수성(壽星, 식신)을 만나면 재앙이 곧 이른다. 어려서 젖이 모자람은 식신이 형극의 궁을 만남이요, 장년에 우뚝함은 곧 재관이 순수한 자리에 있음이다. 양일의 식신이 득지하고 충손이 없으면 관성과 암합하고, 음일의 식신이 파휴(破虧)가 없으면 계합(契合)하여 절로 친하다. (원주: 양일은 갑·병·무·경·임이요, 음일은 을·정·기·신·계다.) 인수와 편재는 능히 수명을 더하고, 양인과 칠살은 재를 빼앗고 귀(鬼)로 화하기 잘한다. 재성에 파가 있으면 조상 가풍을 폐하고 타향에 따로 서며, 인수가 상하면 종업(宗業)을 잃고 고향을 떠난다. 사람의 명은 귀신(貴神)으로 복을 삼으니 극함(剋陷)을 만나면 흉화가 상서롭지 못하고, 오행이 흉요(凶曜)와 모이면 재앙이 되나 살을 합하고 식신과 함께함을 기뻐하면 귀가 된다. 명이 이지러지고 살이 왕하면 천사(天赦)와 이덕(二德)이 상서를 드러내야 하고, 신약하고 재가 풍부하면 양인 형제의 도움을 기뻐한다. 월령에 식신이 건왕하면, 음식을 잘하고 자질이 풍만하다. 사주에 길요(吉曜)가 도우면 금을 쌓고 옥을 쌓으며, 오행에 흉살의 침범이 없으면 이름이 드러나고 명성이 드날린다. 인신사해가 겹쳐 범하면 총명하고 생발하는 마음이 있고 (원주: 인신사해는 사생(四生)의 국이므로 생발하는 마음이 있다 한다), 자오묘유가 거듭 만나면 주색에 황음한 뜻을 품는다. (원주: 신자진생은 유가 도화요, 사유축생은 진이 도삽도화다. / 교감: 사유축생은 마땅히 오가 도화니, 원문 눈썹주는 잘못 새긴 듯하다.) 여인이 살이 없으면, 하나의 귀함이 무엇이 해로우랴. 천월덕신 만남을 기뻐하고, 살관혼잡 봄을 꺼린다. 귀(貴)가 많으면 춤추는 치마와 노래하는 부채요, 합이 많으면 몰래 기약하고 사사로이 만난다. 오행이 건왕하면 예법을 따르지 않고 행하며, 관살이 서로 만나면 반드시 풍문(風聲)의 짝이 된다. 회모도삽(迴眸倒插)과 범수도화(泛水桃花), 목욕나형에 명령(螟蛉, 양자)이 거듭 보이면, 흔히 종·첩·창기가 되고 삼정구열(三貞九烈)은 드물다. 쌍어(雙魚)·쌍녀(雙女)는 음성(淫星)이라 부르니 많이 범함이 마땅치 않고 (원주: 쌍어는 사(巳), 쌍녀는 해(亥)다. 등명은 요염함이 족하고 태을은 음란함이 많다), 관성·칠살은 부주(夫主)라 하니 거듭 만남을 꺼린다. (원주: 관귀는 곧 여인의 남편이니, 왕하면 관이요 쇠하면 귀(鬼)다) 인신(寅申)이 서로 보이면 성품이 황음하고, 사해(巳亥)가 서로 만나면 마음이 그치지 않는다. 혹 상관의 자리가 있으면 멀리 시집가지 않으면 반드시 남편을 극하고, 충하는 효인(梟印)의 신이 임하면 외로이 헤어지지 않으면 끝내 사별한다. 사주에 관귀가 입묘하면 부성(夫星)이 일찍 황천에 들고, 세운이 요절(夭絕)의 궁에 임하면 원앙 배필이 갈라져 다른 길로 난다. 여명의 혼인이 어려움을 알려면 운이 남편을 등지는 자리에 들었는가를 보고, 남아의 일찍 장가듦을 알려면 반드시 운이 재향(財鄉)과 합함이다. 자식 극함이 거듭함은 살이 없고 관이 쇠하며 상관·식신이 무거움이요, 처를 거듭 상함은 재가 가볍고 신왕하며 형제가 많음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처첩의 자리가 형충된 것이다. 재성과 암합하면 처가 많고, 재의 자리를 허하게 마주하면(虛朝) 처가 많음을 주관한다. 재성이 입묘하면 반드시 처를 형하고, 지지 아래 복신(伏神)이면 편방의 총첩이다. 처성이 명랑하면 좋은 나무를 서로 구한다(좋은 배필을 얻는다). 대운·유년이 재향과 삼합하면 반드시 홍란(紅鸞)의 길조요, 혹 패(敗)의 궁에 임하면 가산이 기울고 처첩을 상하며 혼배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처성이 자리를 잃음이 어느 궁인가에서 확실함을 구하고, 관록·천주(天廚)가 어느 자리에 있는가에서 근원을 살펴라. 격국이 순수하든 섞였든 홀연 악물(惡物)의 상충을 만나면 또한 사망을 주관한다. 재록이 없다가 혹 재록의 왕상함을 만나면 또한 마땅히 갑자기 발한다. 날마다 한 되 한 홉을 구함은 식신 왕한 곳에 겁재가 많음이요, 혹 편인이 식신을 극하면 가난하거나 요절이 아니면 구걸함을 알라. (원주: 식신은 사람의 음식을 주관하니, 극을 받으면 거지를 주관한다) 영고득실(榮枯得失)을 살피려면 마땅히 경중심천을 궁구하라. 관록과 살이 강한데 제압이 없으면 요절하고, 일간이 쇠하고 재가 무거운데 살과 무리지으면 곤궁하니, 다시 세운이 어디서 흉하고 어디서 길한가를 보라. 신궁(身宮)이 충파되어 의지할 데 없으면 (원주: 신궁은 월지다) 조상을 떠나지 않으면 반드시 타향으로 나간다. 건곤간손이 서로 바꾸어 마주하면 (원주: 건=해, 곤=신, 간=인, 손=사니, 인신사해가 신살을 서로 바꿈을 말한다) 달리기를 좋아하여 마음에 정한 주인이 없다. 주중에 화개를 만나고 이덕을 겸하면 청귀한 사람이다. (원주: 화개성은 보배 일산의 형상이니 한원(翰苑)을 주관하며, 공망을 만나면 승도다) 관성·칠살이 공망에 떨어지면 구류(九流)에서 헛되고 한가한 직책을 맡는다. 오행이 극전(剋戰)해도 일주를 상하지 않으면 재앙이 되지 않고, 세운이 함께 임하여 용신을 손상하면 모두 화가 있다. (원주: 무릇 용신이란 월지에 암장되어 군(君)의 영을 행하는 것이다.) 목이 금의 극을 만나면 반드시 허리와 옆구리의 재앙이요, 화가 수의 상함을 입으면 반드시 눈의 병이다. 삼합의 화신(火神)이 왕성하여 경신을 극하면 머리와 얼굴을 상하고 농혈(膿血)의 병이다. 일간을 상하거나 재관이 너무 성하면, 지체가 꺾이고 매여 묶이는 재앙이 있다. 심폐가 헐떡이고 그득함은 또한 금화상형(金火相刑)에 근본하고, 비위의 손상은 대개 토목의 전극(戰剋) 때문이다. 지지가 수인데 간두에 화가 있어 수의 극을 만나면 반드시 배가 붓고 가슴이 답답하며, 지지가 화인데 간두에 수가 있어 화왕을 만나면 내장(內障)으로 눈이 먼다. 화토가 타고 마르게 사요(四曜)를 찌면 머리가 벗어지고 눈이 어둡다. 윤하(潤下)가 순수하게 원기를 적시면 도리어 정신이 맑고 골격이 빼어나다. 형혹(熒惑)이 왕을 타고 이·손(離巽)에 임하면 중풍으로 말을 잃고, 태백(太白)이 굳세고 날카로워 태·곤(兌坤)에 합하면 병기와 화살에 낙백한다. (원주: 형혹은 화성(병정)이요, 태백은 금성(경신)이다.) 재성 입묘는 약간의 형충이면 반드시 발한다. 상관상진은 혹 관성을 보면 흉하다. 열여덟 격이 있으니, 마땅히 선악을 좇아 미루어 구하라. 모두 오행에 매였으니, 각각 왕쇠를 취해 소식하라. 신왕하면 어찌 인수를 수고로이 쓰며, 신쇠하면 재관을 기뻐하지 않는다. 중화가 복이 되고, 치우쳐 무리지음이 재앙이 된다. 다만 귀신조공(貴神朝拱)·녹마비천·요합(遙合)·허요(虛邀)를 보면, 충격(沖格)을 얻지 못하니 합을 만나면 모두 꺼린다. (원주: 허요란 녹마가 월령 가운데 있지 않고, 사주 가운데서 허하게 맞이하여 격을 이룸을 말한다.) 칠살과 관성은 각각 기반(羈絆)을 싫어하고 전실(填實)되면 흉하니, 홀연 운이 관향에 이르면 마땅히 몸을 물려 직을 피해야 한다. 마(馬)가 여위고 관이 깨지면 곤궁한 길에 곤하게 지키고, 녹이 왕하고 재가 풍부하면 벼슬길에 우뚝하다. 기쁜 곳에 임하여 화를 얻음은 삼합에 흉성이 숨음이요, 혹 흉한 곳을 만나 도리어 상서로움은 구궁(九宮)에 길요가 드러남이다. (원주: 구궁은 천궁(遷宮)이다) 직품의 높낮음을 알려면 마땅히 운신(運神)의 향배를 구하라. 청기(清奇)하면 이른 나이에 이름을 이루고, 흠이 있으면 만년에 자리를 얻는다. 운행은 한 궁이 십 년이요, 유년은 해를 좇아 옮겨 간다. 나루와 길이 형통하면 권세 높고 작위 드러나며, 길이 막히면 녹이 엷고 벼슬이 낮다. (원주: 정도(程途)는 운의 한계다) 자식 자리를 미루어 찾으려면 먼저 처궁을 보라. 사절(死絕)이면 적서(嫡庶)가 보존되기 어렵고, 너무 왕하면 다른 문에서 구해 찾는다. 처성이 드러나면 자식이 반드시 많고, 사궁(嗣宮)이 형해되면 남녀를 얻기 드물다. 형제의 많고 적음을 물으려면 사주 간지를 세밀히 검토하라. 월령이 비록 강해도 다시 운신의 향배를 보라. 사절형상(死絕刑傷)이면 기러기 행렬이 차례를 잃고, 상생희경(相生喜慶)이면 체악(棣萼)이 이어져 영화롭다. (원주: 체악은 형제의 영귀를 말한다) 형제(비겁)가 신왕하면 아버지의 명이 이지러지고 (원주: 오행에 비겁이 많으면 아버지를 상함을 말한다), 재백이 왕성하게 많으면 어머니를 일찍 극한다. 만약 관귀(官鬼)가 나타나면 어머니가 도리어 장수하고, 탈기(脫氣)의 운을 만나면 아버지가 도리어 수를 누린다. 임이 오(午)에 임하고 계가 사궁(巳宮)에 앉아, 중화를 받으면 녹마동향(祿馬同鄉)이요 (원주: 녹마는 재관이다), 휴수를 만나면 태원절지(胎元絕地)다. 병이 신(申)에 임하고, 경이 연(燕)의 인(寅)에 임하고, 기가 손·건(巽乾)에 들고, 을이 쌍녀(雙女)에 임하고, 금이 화의 자리를 타고, 갑이 곤궁(坤宮)에 앉으면, 이름하여 휴수라 하니 극제를 가장 싫어한다. 칠살은 만남을 꺼리니 상백(喪魄)이라 하고, 수성(壽星)은 만남을 기뻐하니 환혼(還魂)이라 한다. 천명은 능히 행해지나 지혜와 힘으로는 벗어나기 어려우니, 그물 같은 조화는 그윽하고 미묘하여 곧 공묘(功妙)를 덜어낸다. 가난과 추위가 다하려 하면 능히 백옥(白屋)에서 공경(公卿)을 내고, 사치가 너무 지나치면 도리어 주문(朱門)에서 굶어 죽은 이를 낸다. 가산이 장차 폐하려 하면 반드시 불초한 아들을 낳고, 혼인에 형이 많으면 반드시 수명 없는 처첩을 얻는다. 사궁(四宮)이 배록(背祿)이면 망령되이 구하지 말라. (원주: 사궁은 충택궁이니, 이 구절은 궁을 나누어 논한 것이다) 관이 장차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도 마땅히 폐함을 본다. 팔자에 재가 없으면 모름지기 본분을 구하라. 분수 밖을 탐하면 반드시 흉사를 부른다. 아! 가난을 달게 여기고 어리석음을 기름은 원헌(原憲)이 재주 없어서가 아니요 (원주: 원헌은 춘추 때 사람이니, 어질고도 가난했다), 배를 두드리며 퉁소를 붊은 오원(伍員)의 꺾인 뜻이다. (원주: 오자서다. 때를 만나지 못해 저자에서 퉁소를 불며 빌어먹었다.) 순하면 행하고, 거스르면 버린다. 명을 알고 하늘을 즐기면, 곤궁해도 의(義)에 합한다. 홍범의 수가 끝나니, 연원(淵源)의 골수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五行元理消息賦
詳其往聖,鋻以前賢。 論生死全憑鬼谷,推消息端的徐公。 (鬼谷姓王名詡,隱居樂道於清溪之中谷,故號鬼谷先生. 徐公居錢塘,名升,曾著李虛中論人生剋,取以子平為主,分六神,世人宗之號徐子平.) 陽生陰死,陽死陰生,循環逆順,變化見矣。 夫 陽木生亥死午,雖存亡易見; 陰木跨馬逢豬,則吉凶可知;(/*1 ) (/*1 官版及坊版《淵海子平》傳刻誤為『陽木跨馬逢豬…』《神峰通考》誤為『陰水..』 惟整段觀之, 當知應為『陰木』) 艮生丙而遇雞死,(艮=寅) 兌生丁而逢虎傷;(兌=酉) 戊藏寅而西方沒, 己生酉而艮中亡; 庚逢蛇而崢嶸, 運見鼠亦難當; 辛生子死在巽地,(巽=巳) 壬生申藏於震方;(震=卯) 兔生癸水衣祿足, 運行猴地見災殃; 十干生死同斷, 造化依此詳推。 又詳 權刃雙顯停均,位至侯王; 中途或喪或危,運扶官旺; 平生為富為貴,身煞兩停。 大貴者、用財而不用官, 當權者、用煞而不用印。 印賴煞生, 官因財旺。 食居先,煞居後,功名兩全; 酉破卯,卯破午,財官雙美。 享福五行歸祿, 壽彌八字相停。 晦火無光於稼穡, 陰木絕氣於丙丁。 火虛有焰, 金實無聲。 水泛木浮者活木, 土重金埋者陽金。 水盛則危, 火明則滅。 陽金得煉太過,變格奔波; 陰木歸垣失令,終為身弱。 土重而掩火無光,逢木反為有用。 水盛則浮木無定,若行土運方榮。 五行不可太甚, 八字須得中和。 土止水流全福壽, 土虛木盛必傷殘。 運會元辰,須當夭折。(月干甲子,又行甲子運會之運合元辰.) 木盛多仁,土薄寡信。 水旺居垣須有智, 金堅主義卻能為。 金水聰明而好色, 水土混雜必多愚。 遐齡得於中和, 夭折喪於偏枯。 辰戌剋制併沖,必犯刑名; 子卯相刑門戶,全無禮德。 棄印就財明偏正, 棄財就煞論剛柔。 傷官無財可恃,雖巧必貧; 食神制煞逢梟,不貧則夭。 男多羊刃必重婚, 女犯傷官須再嫁。 貧賤者、皆因旺處遭刑, 孤寡者、只為財神被劫。 去煞留官方論福, 去官留煞有威權。 逢傷官反得夫星,乃財命有氣。 遇梟神而喪子息,福薄無後而孤。 (劫者,劫殺也,劫財羊刃同梟神在兒女宮,當有此論.) 三戌沖辰禍不淺, 兩干不雜利名齊。 (兩干不雜:如甲子乙亥,甲戌乙丑之例.) 丙子辛卯逢,荒淫滾浪。 子午卯酉全備,酒色昏迷。 (丙子辛卯,無禮之刑.子午卯酉,桃花殺之例.) 天干煞顯,無制者賤; 地支財伏,暗生者奇。 因財致富,羊刃與歲運併臨, 貪食乖疑,命用梟神因有病, 姪男為嗣, 義女為妻。 日時相逢卯酉,始生必主迂移, 平生敬信神祗,造化因逢戌亥。 陰剋陰,陽剋陽,財神有用。 官多無官,大旺傾危;(官多或合或制,謂之無官.) 煞多無煞,反為不害。(殺多或合法或制伏不當令,謂之無煞.) 財多無財,運逢化煞生災。 八字得局失垣,平生不遇; 四柱歸垣得令,早歲軒昂。 木逢類象,榮貴高遷; 命用梟神,富家營辦。 財官俱敗者死, 食神逢梟者亡。 龍藏亥卯,經商利絡絲棉; 丁巳孤鸞,合作聰明詩女。 日犯裸形沐浴,濁濫淫娼。(甲子庚午之日,謂之日犯裸形沐浴.) 日祿歸時見財,清高富貴。 歸祿有財而獲福, 無財歸祿必須貧。 財印混雜,終為困窮; 偏正濁亂,必致傷殘。 太歲忌逢戰鬥, 羊刃不喜刑沖。 癸從戊合,少長無情; 多有不仁,庚逢丙擾。 豈知遇正官,卻無俸祿,蓋逢七煞,乃有聲名。 不從不化,淹留仕路之人; 從化得從,顯達功名之士。 化成祿旺者生, 化成祿絕者死。 處僧道之首,用煞反輕; 受憲臺之職,偏官得地。 生地相逢,壯年不祿、老壽無終。 丁逢卯木,遇己土梟食之人; 亥乃神漿,遇酉金嗜盃之客。 (神漿乃人面上部位,以口為水星,口下為子宮亥宮,連子與口所在,謂之神漿. 神漿位有痣者,主人好飲.) 財逢旺地人多富, 官遇長生命必榮。 丁生酉金,丙辛遇之絕嗣; 財臨煞地,父死而不歸家。 八專日支同類, 煞年煞運生災。 若能觀覽、熟讀詳玩,貴賤萬無一失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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