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자평 권4 05 조미론과 인감론 (造微論·人鑑論)

연해자평(淵海子平) · 송 서대승 · 번역·감수 허유

《조미론(造微論)》과 《인감론(人鑑論)》은 모두 운문 형식으로 명리의 미묘한 이치를 논한 글이다. 《조미론》은 간지를 삼재·사주로 배속하고 격국·신살·오행 배합의 길흉을 논하며, 《인감론》은 옛 인물(이윤·부열·가의·태공 등)의 사례를 빌려 명의 선후·근원·성패를 살핀다. 두 편 모두 명을 근원(源)과 흐름(流)으로 보아 본말을 궁구하라고 권한다.

핵심 구절 — 원문과 번역

干為祿本,定一生職位高低。支作命基,佈三限壽元終始。年生為根,月建為苗,日管經營,斷中年之休咎;時為結果,定晚歲之榮枯。

(간은 녹의 근본이 되어 한평생 직위의 높낮이를 정하고, 지는 명의 기초가 되어 삼한과 수명의 시종을 펼친다. 연은 뿌리, 월건은 싹이 되며, 일은 경영을 주관해 중년의 길흉을 판단하고, 시는 결과가 되어 만년의 영고를 정한다.)

須將勻配為佳,亦以均調為上。

(모름지기 고르게 배합함을 아름다움으로 삼고, 또한 고르게 조절함을 으뜸으로 삼는다.)

源清者其流必遠,本壯者其葉必榮。

(근원이 맑은 자는 그 흐름이 반드시 멀고, 근본이 장한 자는 그 잎이 반드시 영화롭다.)

번역

造微論

(《연원(淵源)》 고본에는 이미 《조미론》이 실려 있었으나 지금 본에는 깎여 없으니, 이제 보충해 더한다.)

양의(兩儀)가 처음 열리고 (양의는 해와 달이 처음 나뉜 때이다.) 육갑(六甲)이 이로 말미암아 생겨났다. 삼원(三元)을 가져다 삼재(三才)로 삼고, 사시(四時)를 세워 사주(四柱)로 삼는다. 간(干)은 녹의 근본이 되어 한평생 직위의 높고 낮음을 정하고, 지(支)는 명의 기초가 되어 삼한(三限)과 수명의 시종을 펼친다.

연(年)은 뿌리가 되고 월건(月建)은 싹이 되며, 일(日)은 경영을 주관하니 중년의 길흉을 판단하고, 시(時)는 결과가 되니 만년의 영고를 정한다. 먼저 태식(胎息)의 유래를 추론하고, 다음에 변통(變通)의 화함으로 들어간다. (1권에 기태법(起胎法)·기식법(起息法)·기변법(起變法)·기통법(起通法)이 있다.)

관(官)이 되고 귀(貴)가 됨은 위아래가 다 화함으로 말미암고, 막힘이 많고 위태로움이 많음은 본디 근원이 서로 극함에서 비롯된다. 이런 까닭에 격이 맑고 국이 바르면 마땅히 대각(臺閣)의 신하가 되고, 인이 왕하고 관을 생하면 반드시 균형(鈞衡)의 소임을 맡는다. (균은 저울추요 형은 저울대이니, 이로써 천하의 물건을 단다. 마치 국가의 대신이 이 균형의 소임을 주관함이 물건을 다는 것과 한가지 뜻이다.)

마두(馬頭)에 칼을 띠면 변방을 진압하고, 인수가 화(華)를 만나면 한원(翰苑)에 높이 거한다. 녹이 비록 많아도 해가 있으면 복이 상서롭지 못하고, 살이 비록 무거워도 상함이 없으면 형벌이 당해도 화가 되지 않는다. 삼기(三奇)를 홀연히 만나면 재주가 높아 곧 이름을 이루고, 육합(六合)을 바로 만나면 집이 부유하고 또 가업을 늘릴 수 있다.

공망(空亡)이 과숙(寡宿)에 가까우면 고독하여 비틀거리고, 장생이 공망에 빠지면 빈한하여 절름거린다. 도화가 만약 제좌(帝座)에 임하면 색으로 인해 몸을 망치고 (제좌는 시지이다.) 함지(咸池)가 다시 일궁(日宮)에서 만나면 처로 인해 부를 이룬다.

근원이 천박하면 생왕을 만나도 영화롭지 못하고, 본주가 흥륭하면 휴수를 만나도 도리어 길하다. 양인이 오귀(五鬼)에 임하면 반드시 거듭 유배될 것이요, 구교(勾絞)가 삼형(三刑)에 겹치면 응당 자주 유배의 화를 당한다.

이런 까닭에 벼슬길에 오른 자는 탄담(吞啗)을 만나지 말아야 하고, 작록이 이지러져 멈춤은 병권을 맡은 자에게 있다. 홀연히 천중(天中)을 만나면 신권(身權)이 물러나 잃는다. 흉금이 맑고 깨끗함은 수가 강호를 적심에서 비롯되고, 학문이 깊은 근원이 있음은 본디 수가 임계에 거함이다.

자상하고 화락함은 목이 갑을의 향에 오름이요, 메마르고 조열하며 뜨거움은 화가 병정의 자리에 성함이다. 이름이 높고 녹이 무거움은 건금(乾金)이 일찍 경신을 만남이요 (건금은 곧 해궁(亥宮)이니, 괘로는 건(乾)을 금으로 삼는다.) 꿰미가 썩고 곡식이 묵음은 두터운 토가 무토·기토를 거듭 가까이함이다.

목이 번성한데 금이 베어냄이 없으면 비록 영화로워도 만년에 외롭고 궁하며, 화가 타오르는데 수가 녹여줌이 없으면 비록 발복해도 이른 나이에 요절한다. 무릇 수가 넘쳐 흐름은 오직 토로써 막아야 하니, 토가 무거운데 목이 소통함이 없으면 마침내 어리석고 탁함으로 돌아가고, 금이 굳은데 화가 단련함이 없으면 끝내 흉하고 완고하다.

이르되, 금이 무른데 화가 타오르면 많으면 자기를 손상하고, 목이 부드러운데 금이 무거우면 이로워도 몸을 상한다. 수가 맑으면 토가 많음을 빌리지 않고, 토가 약하면 목이 성함을 견디지 못한다. 화가 강하고 메마르면 조금이라도 들끓고, 수가 조금 적셔주면 너그럽고 온화하다. 모름지기 고르게 배합함을 아름다움으로 삼고, 또한 고르게 조절함을 으뜸으로 삼는다.

크게 드러나는 자는 깊이 숨음을 귀하게 여기고, 크게 굽히는 자는 낮게 펼침을 귀하게 여긴다. 수명이 지극히 높음은 모두 녹이 제왕(帝旺)에 임함이요, 직위가 높고 자리가 드러남은 마(馬)가 관성을 만남이다. 화개(華蓋)가 공망을 만나면 승도가 마땅하고, 학당(學堂)이 귀를 만나면 오직 사유(師儒)에 이롭다.

오행이 만약 쓸쓸하면 다섯 가지 명이 그로 인해 낮고 약하다. 일이 공망·과숙을 만나면 그 처가 흔히 생이별하고, 시가 고허(孤虛)를 만나면 그 자식이 흔히 불초하다. 절궁(絕宮)은 고분(鼓盆)의 살이 되고 (고분은 처를 극함을 주관한다.) 태궁(胎宮)은 백호(白虎)의 신이 된다. (태궁은 포태궁이다.) 천공(天空)이 사식(嗣息)의 궁에 임하면 (시가 사식의 궁이다.) 만년에 집안을 이룰 자식을 잃는다.

운이 길성을 만나도 본주가 없으면 기뻐하기에 족하지 않고, 한(限)이 흉신을 지켜도 근묘(根苗)가 있으면 두려워할 것 없다. 세군(歲君)이 만약 흉한 별에 임하면 한 해가 어렵고, 생시(生時)가 만약 휴수에 임하면 한평생 근심하고 탄식한다.

근원이 맑은 자는 그 흐름이 반드시 멀고 (근원은 명이요 흐름은 운이다.) 근본이 탁한 자는 하는 일에 이룸이 없다. 팔자가 무리에서 뛰어나면 귀하지 않으면 마땅히 크게 부유하고, 오행이 박잡하면 편안함에 거해도 위태로움을 염려할 만하다. 휴수한 자는 몸과 성품이 낮고 미미하며, 왕상한 자는 이름과 자리가 장실하다. 먼저 강하고 뒤에 약하면 반드시 먼저 길하고 뒤에 흉하며, 처음 약하고 끝에 강하면 또한 처음 흉하고 끝에 길하다. 운한(運限)이 임하는 자리에 이르러서는 유년(流年)의 성신 길흉에 의거하여 화복을 정한다. (유년은 그 해의 태세이니, 참고하여 보아야 비로소 한 해의 길흉을 판단할 수 있다.)

人鑑論

홍몽(洪濛)이 처음 갈라지고 갑자(甲子)가 이로 말미암아 생겨났다. 그윽하고 드러남이 변통하여 헤아릴 수 없고, 두 이치에 잠겨 더욱 깊다. 스물네 글자의 정신과 묘한 쓰임으로 억천만 사람의 길흉을 환히 안다. (스물네 글자란 십간·십이지와 운한을 합해 스물네 글자이니, 그 부귀빈궁과 길흉이 다 그 가운데 있다.)

일이 생하여 주(主)가 되고 연이 어른이 되어 군(君)이 된다. 먼저 근본을 논하면 귀천의 까닭을 쉽게 볼 수 있고, 가령 깊이 감춰진 본체를 거칠게 알면 누가 알 수 있으랴. 무릇 귀한 자는 비록 길하나 천함은 바뀌기 쉽지 않다.

삼재(三才)가 빽빽이 늘어서면 형세에 권형(權衡)의 경중이 있고 (삼재는 곧 천원·지원·인원이다.) 팔괘를 망라하면 절로 방원(方圓)의 규구(規矩)가 있다. 천도(天道)에도 오히려 남고 모자람이 있거늘, 사람의 일에 어찌 반복이 없으랴. 혹 먼저 가난하다 끝내 부유하고, 혹 먼저 패하다 뒤에 흥한다. 마땅히 짧은 것을 버리고 긴 것을 따르며, 저것을 취하고 이것을 버리지 말라. 사주가 그 한 글자를 함께 꺼리면 크게 순수해도 또한 그 작은 흠을 찾는다. 그 말을 자세히 살펴 가벼이 단정하지 말라.

관이 녹향(祿鄉)에 있으면 이윤(伊尹)이 아형(阿衡)의 소임을 짊어졌고, 시가 귀지(貴地)에 거하면 부열(傅說)이 부암(傅巖)에서 재상이 되었다. 태어나 귀격을 만나면 벼슬에 들어 대각의 존귀함이 되고, 거듭 귀(鬼)가 신을 생하면 도를 즐겨 산림의 흥취가 있다. 이로써 알지니, 관에 거하고 귀에 거함은 오행이 순수하고 흠이 없음이요, 막힘이 많고 근심이 많음은 팔자가 잡되고 또 싸움이다.

뿌리가 달고 가지가 쓰면 가의(賈誼)가 장사(長沙)에 굽혔고, 근원이 탁하고 흐름이 맑으면 태공(太公)이 위수(渭水)에서 일어났다. 녹마가 같은 향에 있으면 대각에 오를 수 있고, 살인(殺印)이 거듭 왕하면 일찍 과명(科名)에 든다. 형이 많은데 아우를 만나면 마땅히 범자(范子)의 가난함을 탄식할 만하고, 아비가 거듭 몸을 생하면 노팽(老彭)의 수명에 견줄 만하다.

협관협귀(夾官夾貴)가 일시에서 만나면 높은 집과 아로새긴 들보요, 겁재가 마를 빼앗음이 세시(歲時)에서 만나면 쑥대 사립문과 깨진 항아리 창이다. 사위(嗣位)가 극절(剋絕)되면 까치의 둥지를 비둘기가 차지하고, 처위(妻位)가 상함을 범하면 난새가 외롭고 봉황이 짝이 없다. 운이 녹을 등지면 옛날엔 부유하다 오늘 가난하고, 명이 왕한 신을 만나면 어제 슬프다 오늘 웃는다.

사주가 학당(學堂) 위에 앉으면 안회(顏回)도 어리석지 않고, 삼원(三元)이 묘고(墓庫)를 도우면 공자(孔子)도 배우기를 좋아한다. 연에 관귀를 만나면 재주가 높아 곧 이름을 이루고, 시에 편재를 만나면 집이 부유하고 또 좋은 가업을 더한다. 경(庚)이 병지(丙地)로 가면 그대를 위해 신에게 빌어야 하고, 임(壬)이 술향(戌鄉)에 들면 어찌 빨리 죽지 않으랴.

백우(伯牛)가 병이 있음은 싸움과 극이 어긋남에서 비롯되고, 사마(司馬)가 무슨 근심이랴, 무릇 화합하나 자리가 없음이다. 신(身) 가운데가 쇠약하면 길운을 만나도 흉이 되고, 명이 견고함에 앉으면 화가 든 해를 만나도 도리어 복이 된다. 살이 비록 무거워도 합이 많으면 어찌 일월의 밝음을 상하랴, 녹이 비록 많아도 깨짐이 있으면 풍운의 모임을 만나기 어렵다.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님은 경신이 임계의 향에 있음이요, 근심하되 근심하지 않음은 갑을이 병정의 자리로 감이다.

혹 태어나 절패(絕敗)를 만나면 정곡(鄭谷)이 농사로 돌아갔고, 녹마가 병쇠(病衰)하면 풍당(馮唐)이 백발이 되었다. 구궁(九宮)이 왕상하면 나를 상중(桑中)에서 맞는 것을 피하기 어렵고, 사주가 화합하면 잎 위에 시를 적음을 면치 못한다. 서시(西施)의 미모는 자신이 장생을 많이 띰이요, 녹주(綠珠)가 누각에서 떨어짐은 흉악함이 또 칠살을 만남이다. 고란(孤鸞)이 명에 들면 처가 남편을 곡하고 남편이 부인을 곡하며, 연화(煙花)가 몸을 얽으면 여자가 남자를 구하고 남자가 여자를 구한다.

머리와 눈이 빠지면 사지가 서로 이지러지고, 재가 소모됨이 있으면 전택(田宅)에 해가 있다. 생시가 만약 형충을 만나면 한평생 자주 궁핍하고, 세월이 만약 겁탈에 임하면 백세토록 외롭고 빈한하다. 재가 재의 둥지에 들면 귀하지 않으면 마땅히 크게 부유하고, 살이 태세에 거하면 편안함에 거해도 위태로움을 염려치 않으랴.

이르되, 관성이 투로하면 곧 귀함으로 추론하지 못하고, 살성이 아래에서 치면 어찌 곧 흉조로 삼지 않으랴. 대저 귀록은 인수를 만남을 기뻐하고, 형살은 마땅히 제화함에 임해야 하니, 이로써 마땅히 근심해도 근심하지 않고 기쁨을 들어도 기뻐하지 않는다. 그 뿌리를 살펴 그 실상을 밝히고, 그 처음을 논하여 그 끝을 궁구한다. 그러므로 알지니, 그 근본을 잃고 그 끝을 잊으며, 그 실상을 구하지 않으면 뜻에 남음이 있다.

이로써 처궁에 극이 있으면 젊어서 일찍 장가드는 사람이 없고, 귀위(鬼位)가 상함을 만나면 만년에 집안을 이룰 자식을 잃는다. 한평생 그치지 않으면 수명이 송춘(松椿)과 같고, 재록을 많이 띠면 복의 자태가 부들버들 같다. 근원이 맑은 자는 그 흐름이 반드시 멀고, 근본이 장한 자는 그 잎이 반드시 영화롭다.

삼명(三命)이 무리에서 으뜸이면 귀하지 않으면 마땅히 크게 부유함을 이루고, 구궁이 약하고 빠지면 흉운을 두려워하고 흉년을 크게 꺼린다. 천 갈래 만 가지 실마리는 마땅히 보이지 않는 형상을 구해야 하고, 백 갈래 한 근원은 몸에 두루 미치는 자리를 얻음을 귀하게 여긴다. 본말을 자세히 진술하고 영허(盈虧)를 갖추어 살피며, 정신을 맑게 하고 생각을 정하여 깊이 기미를 헤아리면, 가히 살펴 알 수 있고 말하지 않아도 깨달을 수 있다. 뒷날의 군자는 앞선 현인을 거울 삼으라. 술법을 말하는 자는 열에 늘 여덟아홉이나, 근원을 짓는 자는 백에 하나둘도 없다. 말은 간략하나 뜻은 미묘하고, 말은 가까우나 가리킴은 멀다. 이를 행함이 어질 따름이니, 명을 거울 삼음에 소홀히 하지 말라.

원문 전문 보기 (한문)

造微論

(淵源古本已載有造微論,今本刪去,今增補之) 兩儀肇闢,(兩儀:日月初分之時) 六甲攸生。 將三元而作三才, 建四時而為四柱。 干為祿本,定一生職位高低。 支作命基,佈三限壽元終始。 年生為根,月建為苗, 日管經營,斷中年之休咎; 時為結果,定晚歲之榮枯。 先推胎息之由, 次入變通之化。 (一卷有起胎法,起息法,起變法,起通法.) 為官為貴,緣上下以咸和; 多滯多危,本根元而相剋。 是故 格清局正,當為臺閣之臣; 印旺官生,必作鈞衡之任。 (鈞是秤鈎,衡是秤桿,用之稱天下之物,如國家大臣主此鈞衡之任.如稱物一般意思.) 馬頭帶劍,鎮壓邊疆。 印綬逢華,尊居翰苑。 祿雖多而有害,福不為祥; 煞雖重而無傷,刑當不禍。 三奇忽遇,才高立解成名; 六合正逢,家富又能增業。 空亡親於寡宿,孤獨躘踵; 長生陷於空亡,貧寒偃蹇。 桃花若臨帝座,因色亡身;(帝座=時支) 咸池更會日宮,緣妻致富。 根源淺薄,逢生旺而不榮; 本主興隆,遇休囚而反吉。 羊刃臨於五鬼,定須重配流徒; 勾絞疊於三刑,應是頻遭編配。 是以 登仕途者,莫逢吞啗; 爵祿虧停,當兵權者。 忽遇天中,身權退失。 胸襟澄澈,蓋因水濟江湖; 學問淵源,本是水居壬癸。 慈祥愷悌,木乘甲乙之鄉; 耗燥炎陽,火盛丙丁之地。 名高祿重,乾金早會庚辛;(乾金乃亥宮也,卦以乾為金) 貫朽粟陳,鎮土重親戊己。 木繁而無金砍削,縱榮而末歲孤窮; 火炎而無水淘溶,縱發而早年夭折。 粵若水之浮泛, 惟憑土以隄防。 土重而無木疏通,遂歸愚濁; 金堅而無火煆煉,終是兇頑。 至若 金脆火炎,多則損己; 木柔金重,利則傷身。 水清而不假土多, 土弱而不禁木盛。 火強燥而微吵, 水略濟以寬和。 須將勻配為佳, 亦以均調為上。 大顯者、貴守深隱, 大屈者、貴守卑伸。 壽極年高,皆是祿臨帝旺; 職崇位顯,為緣馬會官星。 華蓋逢空,偏宜僧道。 學堂遇貴,惟利師儒。 五行若也蕭索, 五命因而低弱。 日逢空寡,其妻多致生離; 時值孤虛,其子多饒不肖。 絕宮為鼓盆之殺,(鼓盆主剋妻) 胎宮為白虎之神。(胎宮,胞胎宮也) 天空臨嗣息之宮,(時為嗣息宮) 末歲損成家之子。 運逢吉宿無本主,則未足歡娛。 限守凶神有根苗,則不須畏懼。 歲君若臨惡曜,一歲迍邅; 生時若值休囚,一生愁嘆。 源清者、其流必遠,(源為命,流為運) 本濁者、所作無成。 八字超群,不貴則當大富; 五行駁雜,居安當可慮危。 休囚者、身性卑微, 旺相者、名位壯實。 先強後弱,必先吉而後兇; 始弱終強,亦始兇而終吉。 若乃運限所臨之地,憑流年星辰凶吉,以定禍福。 (流年:當年太歲,參看方可斷一年之凶吉.)

人鑑論

洪濛肇判,甲子攸生。 幽顯而變通莫測, 沈潛於二理尤深。 二十四字之精神妙用, 億千萬人之吉凶灼知。 (二十四字乃十干十二支運限計二十四字,其富貴貧窮吉凶盡在其中) 日生為主,年長為君。 先論根本,察貴賤之由易見。 假使粗識深藏之體,孰得而知。 蓋貴者雖吉,賤由不易。 森列三才,勢有權衡輕重;(三才即天元地元人元是也) 包羅八卦,自存規矩方圓。 天道尚有盈餘,人事豈無反覆? 或先貧而終富,或先敗而後興。 當捨短而從長,毋取彼而捨此。 四柱俱嫌其一字, 大醇亦求其小疵。 詳察其言,毋輕以斷。 官在祿鄉,伊尹負阿衡之任。 時居貴地,傅巖興作相之臣。 生逢貴格,入仕為臺閣之尊。 重疊鬼生,樂道有山林之興。 是知居官居貴,五行醇而不疵。 多滯多憂,八字雜而又戰。 根甘裔苦,賈誼屈於長沙。 源濁流清,太公興於渭水。 祿馬同鄉,而會登臺閣。 煞印重旺,而早入科名。 兄多逢弟,宜嗟范子之貧。 父疊生身,可比老彭之壽。 夾官夾貴,日時值而峻宇雕梁; 劫財奪馬,歲時逢而蓬門甕牖。 嗣位剋絕,鵲之巢而鳩佔之; 妻位犯傷,鸞之孤而鳳無偶。 行運背祿,昔日富而今日貧; 命遇旺身,昨日悲而今日笑。 四柱坐學堂之上,回也不愚; 三元助墓庫之中,丘也好學。 年逢官貴,才高立解成名; 時值偏財,家富又添好業。 庚行丙地,禱爾於祗; 壬入戌鄉,胡不遄死。 伯牛有疾,緣戰剋以交差; 司馬何憂,蓋比和而無位。 身中衰弱,逢吉運以為凶; 命坐堅牢,遇禍年而反福, 殺雖重而多合,何傷日月之明; 祿雖多而有破,難際風雲之會。 遇而不遇,庚辛在壬癸之鄉; 憂而不憂,甲乙行丙丁之地。 或若 生逢絕敗,鄭谷歸耕; 祿馬病衰,馮唐皓首。 九宮旺相,難逃邀我桑中; 四柱合和,未免題詩葉上。 西施美貌,自身多帶長生; 綠珠墜樓,凶惡又逢七煞。 孤鸞入命,妻哭夫而夫哭婦; 煙花絆身,女求男而男求女。 頭目陷而肢體相虧, 財有耗而田宅有害。 生時若遇刑沖,一生屢乏; 歲月若臨劫奪,百歲孤寒。 財入財窠,不貴既當大富; 煞居太歲,居安可不慮危? 乃若 官星透露,未可便作貴推, 煞星下攻,曷不便為凶兆? 大抵 歸祿喜逢於印綬, 刑煞宜值於濟和, 是以當憂不憂,聞喜不喜。 考其根而明其實, 論其始而究其終。 故知失其本而忘其末,不救其實而義有餘, 是以 妻宮有剋,少年無早娶之人; 鬼位逢傷,末歲損成家之子。 生平不已,而壽算松椿; 財祿帶多,而福姿蒲柳。 源清者其流必遠, 本壯者其葉必榮。 三命冠群,若不貴既當成大富; 九宮弱陷,怕凶運而大忌凶年。 千條萬緒,當求不見之形; 百派一源,貴得彌身之地。 詳陳本末,備察盈虧, 澄神定慮,深略沈機, 可考而知,不言而喻, 後之君子,鑒以前賢。 言術者十常八九, 造首者百無一二。 辭簡而意微,言近而指遠。 為之賢乎已,鑒命無忽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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