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진전 24 논처자 (論妻子)

자평진전(子平眞詮) · 청 심효첨 · 번역·감수 허유

아내와 자식을 보는 법을 논한 장이다. 처궁(일지)과 처성(천간의 재), 자식궁(시지)과 자성을 격국의 희기와 배합해 보아야 하며, 자식의 수를 보는 장생·목욕 가결과 그 양간(陽干) 위주의 적용법을 덧붙인다.

번역

무릇 명 가운데 길흉은 사람에게 가까울수록 그 징험이 더욱 영험하다. 부귀빈천은 자신의 일이니 말할 것도 없다. 육친에 이르면 아내는 몸에 짝하고 자식은 후사가 되니 역시 절실한 일이다. 그러므로 명을 보는 자는 처·재·자·록 네 가지를 함께 논한다. 이 밖에는 오직 부모가 내 몸이 나온 바라 또한 징험이 있다. 그래서 제강이 힘을 얻거나 연간에 쓸모가 있으면 모두 부모가 쌍전하고 힘이 됨을 주한다. 조상과 형제에 이르면 그리 징험하지 않다.

아내로 논하면, 좌하(일지)에 재관이 있으면 아내가 마땅히 어질고 귀하다. 그러나 재관에 앉고도 아내가 이롭지 못하고, 상관·양인을 만나고도 아내가 도리어 길한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이는 대개 월령 용신으로 희기를 배합해 이루기 때문이다. 처궁이 재에 앉으면 길하지만 인수격이 이를 만나면 도리어 아름답지 못하다. 처궁이 관에 앉으면 길하지만 상관격이 이를 만나면 어찌 뜻대로 되겠는가? 아내가 상관에 앉으면 흉하지만 재격이 만나면 재를 생할 수 있고 살격이 만나면 살을 제압할 수 있으니, 도리어 아내가 내조함을 주한다. 아내가 양인에 앉으면 흉하지만, 혹 재·관·살·상 등의 격으로 사주가 이미 격국을 이루었는데 일간이 기운이 없어 오로지 일인(日刃)이 일신을 돕는 데 기대고 있다면 아내가 반드시 남편을 도울 수 있다. 그 이치를 하나로 고집할 수 없다.

처궁을 보았으면 또 처성(妻星)을 본다. 처성이란 간두의 재다. 처성이 투출해 격을 이루면 — 관격에 재가 투출하거나, 인수가 많은데 재를 만나거나, 식상이 재를 투출해 용신으로 삼는 류 — 좌하에 쓸모가 없어도 내조를 주한다. 처성이 투출해 격을 깨면 — 인수가 가벼운데 재가 드러나거나, 식신·상관에 살이 투출했는데 재를 만나는 류 — 좌하에 쓸모가 있어도 형극을 막아야 한다. 또 처성이 투출해 격을 이루거나 처궁에 쓸모가 있는데 좌하가 형충되면, 아름다운 아내를 얻어도 해로하기 어려움을 면치 못한다. 또 처성이 둘 투출하여 편·정이 섞여 나오면 어찌 한 남편에 많은 아내가 아니겠는가! 이 또한 형극을 막아야 하는 도리다.

자식에 이르면, 궁의 자리를 보고 자성(子星)의 투출을 보는데 희기의 이치는 아내를 논함과 대략 같다. 다만 자식을 볼 때는 장생·목욕의 노래 또한 마땅히 숙독해야 하니, "장생은 아들 넷인데 중순이면 반이요, 목욕은 한 쌍으로 길상을 보전한다. 관대·임관은 아들 셋의 자리요, 왕(旺) 가운데는 아들 다섯이 스스로 항렬을 이룬다. 쇠 가운데는 둘, 병 가운데는 하나, 사(死) 가운데는 늙도록 아들이 없다. 남의 자식을 길러 들이지 않는 한, 입묘의 때면 명이 요절한다. 수기(受氣, 절)는 아들 하나요, 태 가운데는 첫 출산이 딸이다. 양(養) 가운데는 아들 셋에 하나만 남으니, 남녀궁 가운데를 자세히 살피라"가 그것이다.

그러나 장생 논법은 양(陽)을 쓰고 음(陰)을 쓰지 않는다. 갑을일이면 다만 경금이 사·유·축으로 순행하는 국의 장생을 쓰고, 신금이 역행하는 자·신·진은 쓰지 않는다. 책에 관이 딸이고 살이 아들이라는 설이 있으나, 끝내 갑은 경을 아들로 삼아 양국을 쓰고 을은 신을 아들로 삼아 음국을 쓸 수는 없다. 대개 목이 일주면 갑·을을 묻지 않고 모두 경을 아들로, 신을 딸로 삼으니 그 이치가 자연스럽다. 관살에 구애된다면 징험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팔자를 손에 들고 자식을 보려면 먼저 시지를 본다. 갑을 생일이면 그 시가 과연 경금의 어느 궁에 해당하는가? 생왕인가 사절인가에 따라 그 많고 적음에 이미 정해진 수가 있다. 그런 뒤에 시간(時干)과 자성을 배합한다. 재격인데 시간에 식신이 투출하거나 관격인데 시간에 재가 투출하는 류는 모두 시간이 쓸모 있다 하니, 설령 자식이 사절을 만나도 자식이 귀함을 주하되 그리 번성하지 못할 뿐이다. 다시 생왕까지 만나면 기린 같은 아들이 슬하에 둘러 헤아릴 수 없다. 시간이 좋지 못하고 자성이 투출해 국을 깨면 생왕을 만나도 자식 두기가 어렵다. 게다가 사절까지 만나면 바랄 것이 없다.

이것이 처자를 논하는 대략이다.

원문 전문 보기 (한문)

二十四、論妻子

凡命中吉凶,於人愈近,其驗益靈。富貴貧賤,本身之事,無論矣。至於六親,妻以配身,子爲後嗣,亦是切身之事。故看命者,妻財子祿,四事並論。自此以外,惟父母,身所自出,亦是有驗。所以提綱得力,或年干有用,皆主父母雙全得力。至於祖宗兄弟,不甚驗矣。

以妻論之,坐下財官,妻當賢貴。然亦有坐財官而妻不利,逢傷刃而妻反吉者,何也?此蓋以月令用神,配成喜忌。如妻宮坐財,吉也;而印格逢之,反爲不美。妻宮坐官,吉也;而傷官逢之,豈能順意?妻坐傷官,凶也;而財格逢之,可以生財;煞格逢之,可以制煞,反主妻能內助。妻坐陽刃,凶也;而或財官煞傷等格,四柱已成格局,而日干無氣,全憑日刃幫身,則妻必能相夫。其理不可執一也。

既看妻宮,又看妻星。妻星者,干頭之財也。妻透而成局,若官格透財、印多逢財、食傷透財爲用之類,即坐下無用,亦主內助。妻透而破格,若印輕財露、食神傷官透煞逢財之類,即坐下有用,亦防刑尅。又有妻透成格,或妻宮有用,而坐下刑沖,未免得美妻而難偕老。又若妻星兩透,偏正雜出,何一夫而多妻!亦防刑尅之道也。

至於子息,其看宮分,與看子星所透,喜忌之理,與論妻略同。但看子息,長生沐浴之歌,亦當熟讀,如「長生四子中旬半,沐浴一雙保吉祥。冠帶臨官三子位,旺中五子自成行。衰中二子病中一,死中至老沒兒郞。除非養取他人子,入墓之時命夭亡。受氣爲絕一個子,胎中頭產有姑娘。養中三子只留一,男女宮中仔細詳」是也。

然長生論法,用陽而不用陰。如甲乙日,只用庚金長生巳酉丑順數之局,而不用辛金逆數之子申辰。雖書有官爲女煞爲男之說,然終不可以甲用庚男而用陽局,乙用辛男而陰局。蓋木爲日主,不問甲乙,總以庚爲男辛爲女,其理自然,拘於官煞,其能驗乎?所以八字到手,要看子息,先看時支。如甲乙生日,其時果係庚金何宮?或生旺,或死絕,其多寡已有定數。然後以時干、子星配之,如財格而時干透食,官格而時干透財之類,皆謂時干有用,即使子逢死絕,亦主子貴,但不甚繁耳。若又逢生旺,則麟兒繞膝,不可量也。若時干不好,子透破局,即逢生旺,難爲子息。若又死絕,無所望矣。

此論妻子之大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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