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천미 통신론 18 중화 (中和)
중화(中和)가 명(命)의 바른 이치임을 밝히는 장이다. 임철초는 "병이 있어야 귀하다(有病方爲貴)"는 통설이 치우친 논의라 비판하고, 중화의 바른 기를 얻으면 사람됨과 명리(名利)가 모두 순조로우며, 결함이 있는 사주라도 세운이 그 부족함을 채워주면 뒤에 일어난다고 논한다.
번역
이미 중화의 바른 이치를 알았다면, 오행의 묘리에 대해 온전한 능함이 있는 것이다.
원주: 중(中)하고도 화(和)한 것이 자평(子平)의 요법이다. "병이 있어야 비로소 귀하게 되고, 상함이 없으면 기이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치우친 예를 들어 말한 것이다. 격(格) 가운데에서 병을 제거하면 재와 녹이 둘 다 마땅해지니 그렇다면 또한 중화가 된 것이다. 결국 중화에 이르러야 지극히 귀하게 된다. 당령한 기수(氣數)이거나 신약한데 재관의 왕지에서 부귀를 취하는 경우라면 부귀가 반드시 중(中)에 있는 것이 아니고, 용신이 강한 경우라면 부귀를 취함이 반드시 화(和)에 있는 것이 아니며, 치우치고 고괴(古怪)한 경우라면 부귀를 취함이 반드시 중화에 있는 것이 아니다. 어째서인가? 천하의 재관은 다만 이 수(數)뿐인데 천하의 인재는 이때 가장 많아, 모두 기교(奇巧)를 숭상하기 때문이다.
「임철초 주:」 중화란 명(命) 가운데의 바른 이치다. 이미 중화의 바른 기를 얻었다면 또 어찌 명리(名利)가 이루어지지 않음을 근심하겠는가? 무릇 한평생 유유자적하며 억눌림 없이 펴서 이루는 자, 험조(險阻)가 적고 길함으로 나아가는 자,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우애로우며 교만과 아첨이 없는 자, 마음가짐이 곧고 깨끗하여 구차하지 않은 자는 중화의 바른 기를 얻은 것이다.
신약한데 왕지(旺地)에서 부귀를 취하거나 신왕한데 약지(弱地)에서 부귀를 취하는 자는 반드시 사주에 결함이 있으니, 혹 재가 가볍고 겁재가 무겁거나(財輕劫重), 관이 쇠하고 상관이 왕하거나(官衰傷旺), 살이 강하고 제(制)가 약하거나(殺強制弱), 제가 강하고 살이 약한(制強殺弱) 것이다. 이런 명은 비록 중화의 이치를 얻지 못했어도 그 기는 도리어 순정(純正)하니, 사람됨이 은혜와 원한이 분명하다. 다만 사주 가운데 결함이 있는 데다 운마저 어긋나면 처자와 재록(財祿)에 각각 부족함이 있게 되니, 재경겁중이면 처가 부족하고, 제강살약이면 자식이 부족하고, 관쇠상왕이면 명예가 부족하고, 살강제약이면 재물이 부족하다. 그 사람은 혹 뜻이 높고 오만하여 비록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는데, 뒤에 세운(歲運)이 이르러 그 부족함을 채우고 그 남는 것을 물리치면 곧 중화의 이치를 얻어 반드시 뒤에 일어난다.
부귀를 보면 아첨하는 얼굴을 짓고 빈궁을 만나면 교만한 태도를 짓는 자가 있으니, 이는 반드시 사주가 치우치고 고괴(古怪)하여 오행이 그 바름을 얻지 못한 까닭에 심사가 간사하고 탐욕스러우며 일을 요행으로 도모하는 것이다.
이른바 "병이 있고 약이 있으면 길흉을 증험하기 쉽고, 병이 없고 약이 없으면 화복을 추리하기 어렵다"는 논의는 결국 치우침에 빠진 것이다. 대저 병이 있는 것은 드러나 있어 취하기 쉽고, 병이 없는 것은 숨어 있어 추리하기 어려울 뿐이다. 그러나 결국은 중화를 위주로 해야 하니, 마치 사람이 병이 없으면 사지가 건장하고 영위(營衛)가 조화로워 행동거지가 자유롭고 두루 편안한 것과 같다. 가령 병이 있으면 근심이 많고 즐거움이 적으며 거동이 어려운데, 좋은 약을 만나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어찌 종신의 근심이 되지 않겠는가?
명조 사례
- 辛巳 甲午 癸卯 癸亥 — 계묘 일원이 해시에 생해 일주의 기가 통하고, 토가 없어 재가 절로 관을 생하며, 사해(巳亥)의 요충(遙沖)이 화를 제거하고 금을 남겨 체용이 상하지 않는 중화순수(中和純粹)의 명이라, 지식이 깊고 재화(才華)가 탁월했으며 경(庚)운에 신금을 도와 갑목을 제하니 높은 자리에 올랐다(막보재 선생의 명조).
- 己酉 丙子 癸未 戊午 — 자월 계수라 왕한 듯하나 재살(財殺)이 태중해 왕중변약(旺中變弱)인 데다 국에 목이 없어 혼탁하니, 권모가 남다르고 심술이 부정하여 계유운의 기회로 관찰(觀察)까지 올라 사치와 영합이 으뜸이었으나 미(未)운에 화를 면치 못했다 — 이른바 욕심을 제거하지 못하면 나방이 등불에 몸을 던져 타 죽어야 그치는 것과 같다(왕 관찰의 명조).
원문 전문 보기 (한문)
十八、中和
既识中和之正理,而于五行之妙,有全能焉。
原注:中崦且和,子平之要法也:“有病方为贵无伤不是奇”,举偏而言之也。至于格中如去病,财禄丙相宜,则又中和矣,到底中和,乃为至贵。若当令之气数,或身弱而财官旺地,取富贵不必于忠也;用神强,取富贵而不必于和也;偏其古怪,取富贵而不必于忠其和也。何也?以天下之财官,止有此数,而天下之人材,惟此时最多,皆尚于奇巧也。
任氏曰:中和者,命中之正理也。即得中和之正气,又何患名利之不遂耶?夫一世优游,无抑郁而畅遂者,少险阻而迪吉者,为人孝友而无骄谄者,居心耿介而不苟且者,得中和之正气也。至若身弱而旺地取富贵,身旺而弱地取富贵者,必四柱有所缺陷,或财轻劫重,或官衰伤旺,或杀强制弱,或制强杀弱,此等虽不得中和之理,其气却亦纯正,为人恩怨分明,惟柱中所有缺陷,或运又违,因而妻子财禄,各有不足,如财轻劫重妻不足,制强杀弱子不足,官衰伤旺名不足,杀强制弱财不足,其人或志高傲物,虽贫无谄,后至岁运,补其不足,却其有余,乃得中和之理,定然起发于后,有第见富贵而生谄容,遇贫穷面作骄态者,必四柱偏气古怪五行不得其正故心事奸贪,作事侥幸也。若所谓“有病有药,吉凶易验,无病地药,祸福难推”,此论仍乃失之偏。大凡有病者显而易取,无病者隐而难推。然总以中和为主,犹如人之无病,由四肢健量,营卫调和,行止自如,诸多安适:设使有病,则忧多乐少,举动艰难,如遇良药则可岂不为终身之患乎?
辛巳
甲午
癸卯
癸亥癸巳
壬辰
辛卯
庚寅
己丑
戊子
癸卯日元,生于亥时,日主之气已贯,喜其无土,才旺自能生官。更妙巳亥遥冲,去火存金,伅星得用,木火受制,体用不伤,中和纯粹。为人智识深沉,器重荆山荆山璞玉,才华卓越,光浮览水珠玑。庚运助辛制甲,自应台曜高躔,朗映紫薇,徽嫌亥卯拱木,木旺金衰,未免嗣息艰难也。此莫宝斋先生造
己酉
丙子
癸未
戊午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此王观察造,癸日子月 ,似乎旺相,不知财杀太重,旺中变弱,局中无木,混浊不清,阴内阳外之象。月透财星,其心意必欲爱之;时逢官杀,其心志必欲合之。所以权谋异众,才干过人,出生末微,心术不端。癸酉得逢际遇,由佐二至观察,奢华逢迎,无出其右;至未运不能免祸。所谓欲不除,似蛾扑灯,焚身乃止,如猩嗜洒,鞭血方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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