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25 분울론 (奮鬱論)

적천수(滴天髓) · 명 유기(전) · 번역·감수 허유

명국에 분발(奮發)의 기틀이 드러난 사람과 침체(沉鬱)의 기운이 많은 사람의 차이를 논하는 장이다. 양명한 기운이 일을 맡으면 분발하고, 음회한 기운이 일을 맡으면 곤울하다고 본다.

번역

국 중에 분발의 기틀이 드러난 자는 정신이 펴지고 뜻이 통창하며, 국 안에 가라앉아 묻힌 기운이 많은 자는 마음이 답답하고 뜻이 재처럼 식는다.

원주: 양명(陽明)한 기운이 일을 맡고 용신이 힘을 얻어 천지가 교태(交泰)하면, 신(神)이 드러나고 정(精)이 통하니 대개 분발한다. 음회(陰晦)한 기운이 일을 맡아 정(情)이 사사로운 연모에 많고, 주(主)는 약한데 신하는 강하며 신이 어둡고 정이 새면 대개 곤울하다. 순양(純陽)의 형세는 신왕하고 재관이 왕한 자가 반드시 발하고, 순음(純陰)의 국은 신약하고 관살이 많은 자가 반드시 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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