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42 정원론 (貞元論)
《적천수》의 마지막 장으로,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순환으로 명과 운의 시종을 논한다. 팔자에서는 연·월·일·시를, 대운에서는 네 단계 15년씩을 원형이정에 배당하고, 정(貞)이 다하면 다시 원(元)이 열리는 생생불식(生生不息)의 기틀로 자손 대의 조짐까지 징험한다.
번역
조화(造化)의 생생불식하는 기틀이여, 정(貞)과 원(元)이 가고 돌아오는 운을 누가 알랴. 어떤 사람이 그 가운데의 수(數)를 알아본다면, 정 아래에서 원이 열리는 곳곳이 마땅하리라.
원주: 삼원(三元)에는 모두 정원(貞元)이 있다. 팔자로 논하면 연(年)이 원(元)이요 월이 형(亨)이요 일이 이(利)요 시가 정(貞)이니, 연월이 길한 자는 전반생이 길하고 일시가 길한 자는 후반생이 길하다. 대운으로 논하면 처음 15년이 원이요 다음 15년이 형이요 중간 15년이 이요 뒤 15년이 정이니, 원·형의 운이 길한 자는 전반생이 길하고 이·정의 운이 길한 자는 후반생이 길하다. 사람의 수명이 다한 뒤에 이르러서도 운이 가는 바가 과연 기뻐하는 것이면 대대로 창성하니, 이것이 정 아래에서 원이 일어나는 묘리(妙理)요 생생불식하는 기틀이다. 그래서 여러 대(代)의 조짐을 징험하고, 운수가 일정하여 바뀌지 않음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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